무더위를 내려놓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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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몬당 조회 1,386회 작성일 16-09-13 13:33본문
가을로 가는
신작로 길섶엔
코스모스 나란히 서서
하늘 거리니
두팔 벌려 쓰다듬으면
느켜지는 알싸한 내음
무성했던 여름을
내려 놓으라하네
무더위를 내려놓으니
어느덧 추석이라
어릴적 추석 명절이면
누구네 집에
친척.형제들이 오는지
아니면 우리 집엔
누가 오는지 몬당에 서서
몬당을 바라보던 시절
바지게떡으로 추석을
맞이하던 시절
아! 그리운 추억
세월은 흘러 어느덧
고개를 숙이는 벼처럼
익어(늙어)가는 삶을
좋은 씨앗으로
결실을 맺어
추석의 풍성함 처럼
마음의 풍요로움을
간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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