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열도 비렁길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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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斷想
영화 서편제를 보면 흡사 보대에서 모하를 넘어가는 길의 풍경과 똑 같은 장면이 있다
눈먼 송화가 구성지게 진도아리랑을 불러재끼는 보리밭 이랑 사이의 돌담길을 기억하는가
영화에 나오는 곳은 청산도라 하지만 그 곳과 흡사한 곳이 금오도에 가면 있다
차이가 있다면 돌담의 높이가 다소 다를 뿐...
조선시대 궁의 목장으로 운영되면서 관에서 포수가 배치되었던 곳이기도한 面 有林의 서쪽 끝자락에 보대에서 모하를 넘어가는 돌담길이 있다
그 곳에서 바라보는 보대 앞바다의 일몰은 썩 운치가 있었고 돌담으로 둘러쳐진 밭 머리에는 자밤나무가 군락을 이뤄 무성했다
지금은 나무가 웃자라 시야를 가릴지 모르겠고 사람이 다니지를 않아 길이 지워졌을지도 모르지만
예전엔 그길이 보대와 초포를 잇는 직통로 였다
4월이면
보리, 유채와 삐비, 그리고 마늘쫑이 지천인 그 곳에
지금은 어느 봄처녀들이 노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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