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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령을 주청한 이주회
홈지기  2009-03-21 10:08:35, 조회 : 1,586, 추천 : 88

   금오도의 허민령을 주청한 인물로 알려진 이주회(李周會)는 남면에서 이풍년 또는 이주년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인물의 내력이 전설에 가깝게 기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내용이 일정하지 않아 임종국 저 [실록친일파](도서출판 돌베개, 1991)에 실린 내용을 참고 삼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913년 현재, 바다는 숫제 일인들이 독차지 하다시피 하였다. 어로 생산액은 일인이 7백 88만원 , 조선인이 9백 7만원이다. 업자 수효는 일인 1만2천2백32명, 조선인 28만 8천7백97명이라, 업자 1인당 생산액은 일인 644원, 조선인 31원이 된다. 인삼밭에서의 횡포가 하도 심해서 그대신 어로권을 허락한 것이 1900년이며, 고래잡이의 권리는 그 전해에 이미 일인의 소유가 되었다. 이렇게 해서 동해, 남해 일대는 일본배가 거의 장악하다시피 하여 조선어민의 생업은 침탈되어 가기만 했다.
   이러한 황금어장으로 일본인을 맨처음 끌어들인 사람이 바로 이주회이다.1843년 광주(廣州)에서 출생하였으며 병법을 열심히 공부하여 오위장이 되었다. 병인양요 때 결사대를 조직하여 프랑스 함대를 쫓음으로써 결국 대원군의 신임을 얻게 된다. 연일 현감, 외무위원을 역임한 그는 김옥균, 우범선과 교유하면서 개국론을 주장한다. 임오군란 후 그는 대원군 일파로 지목되어 전라도 금오도로 유배되었다. 갑신정변으로 도일 망명한 이주회는 3년을 일본에서 살면서 간다(神田)에서 와다나베의 딸과 동거하였다. 서화를 만들어 일본인 동거여자에게 팔아오게 하는 가난한 생활 속에서 다께다를 비롯한 낭인패들과의 폭넓은 교분도 시작되었다.
   그 후 죄를 용서받아 이주회는 귀국하게 되고 자원해서 금오도 도사로 부임했다. 금오도는 그가 유배생활할 때 개발의 가능성을 미리 점쳐둔 곳인데 그의 노력에 의해 섬은 4개 부락 6백 여호의 볼 만한 마을로 발전하게 된다.
   1892년, 다께다가 이 섬으로 이주회를 찾아와 금오도 일대의 황금 어장에 대한 얘기를 주고 받게 되고 개발에 서로 합의 하게 된다. 준비를 위해 일본으로 돌아간 다께다는 친구 낭인 유유끼와 함께 어선 8척에 일본어부 30여명을 이끌고 다시 금오도로 왔다. 1893년 3월 이었는데 이것이 전라도 앞바다에 일본인 어선이 침입한 첫 번째이다. 금오도 동쪽 안도를 근거지로한 8척의 어선단은 우수한 장비로 부근 어장을 닥치는대로 훑기 시작했다.
   고기는 엄청나게 잡혔으나 냉동, 저장시설이 없어 그 처리가 곤란했다. 현지에서 싸구려로 팔아 치우는 수밖에 없었는데 그 여파로 고기값이 폭락해서 조선어민들이 굶어 죽을 지경이었다. 먹을 사람이 없어진 생선은 논밭에 비료로 나갔고 개, 돼지, 닭이 대신 배를 채웠다. 황금어장 하나만 망쳐놓은 채 빈털털이가된 8척의 일본배는 부근 어촌의 장삿배를 털어 쌀과 찬거리를 마련해 일본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동학군이 일어나자 이주회는 민병을 모집, 총대장이 되어 동학군을 토벌했다. 이때의 용병술을 보고 감탄한 해군 함장 구로오까가 이노우에 공사에게 천거해서 그 입김으로 이주회는 군부협판이 되었다. 친일훈련대 창설에 주요 역할을 한 이주회는 민비시해사건에 가담하여 대원군을 영입해 들였다. 하지만 윤석우, 박선과 함께 민비시해의 조선측 범인으로 체포되어 1895년 결국 사형을 당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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