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두모초등학교

열사회 일본여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안개 조회 240회 작성일 23-05-10 23:10

본문

초등학교 열사회에서 환갑이 되면 제주여행을 하자는 의견들이 있어

올해 집행부에서 제주여행을 추진하던중 한친구의 우정과 배려로 

24명이 일본 후쿠오까 2박3일 경비 전액지원을 받고 

또 다른 친구들의 찬조와 후원으로 남부러울것 없는 여행을 하게 되었다.


여행은 일상으로 부터 탈출해 새로운것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다

친구들과의 전무후무한 여행 축복은 기대치와 흥분지수가 높아 

여행하기 전까지 잠을 설치게 하였다

d27a81cdbf4449f04f2dc038a62c09c9_1683767130_0814.jpg
 

기다리고 기다리던 D-day~

서울팀은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로

광주팀은 자가용으로 

여수팀은 전세버스로 

김해공항에서 24명이 합류하여 

후쿠오카행 비행기를 코로나 검역완화로 

백신접종 증명서 및 PCR 음성 증명서 제출 필요없이 자유롭게 입국할수 있었다.

6a676981c387e3cb009ffa2761caad9b_1683773055_0204.jpg
6a676981c387e3cb009ffa2761caad9b_1683773055_2518.jpg
 

김해공항에서 부터 오던비가 후쿠오카공항에 도착하니 더 서차게 내리고 있었다.

첫 여행지가 너무나 아름다고 환상적인 모모치 해변과 후쿠오카 타워인데 

가이드분과 몇몇친구 외엔

우산도 펼쳐보지 못한 채

돌아 서야만 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무나카타 Royal hotel 

에 짐을 풀고 유카타로 환복한뒤 석식을 한후 온천을 즐겼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치던 험악한 날씨에도 친구들은 노천탕을 더 선호하였다.

d27a81cdbf4449f04f2dc038a62c09c9_1683767819_8436.jpg
d27a81cdbf4449f04f2dc038a62c09c9_1683767820_1508.jpg
d27a81cdbf4449f04f2dc038a62c09c9_1683767820_5841.jpg
 

온천을 해서인지 친구들의 얼굴이 뽀송뽀송하니 다들 10년은 젊어 보였다.

호텔 체크인 하기전 맛난 음식과 술을 준비한 집행부 덕에 밤새는 줄도 모르고 

얘기꽃을 피우는 열사회 열기로 일본 열도의 체감온도가 겁나게 상승했다는 후문이

돌만큼 크게 즐거웠다고 했다.


잠시 누웠다 일어나

옥선이의 성화로 정우와 찍사 정택이를 동원하여 새벽일찍 호텔주변을 둘러보며 이집저집을 기웃거리며 예쁜꽃들도 주워담고 강아지와 인사도 나누며 잠을 깨우는 산책을 했다.

6a676981c387e3cb009ffa2761caad9b_1683774369_2951.jpg
6a676981c387e3cb009ffa2761caad9b_1683774370_1586.jpg
 

호텔에서 조식을 하고

전통을 이어가는 히타지역 사케 군초 양조장 관광은 

술을 좋아하는 친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낮인데도 술병을 옆구리에 끼고 다니는 

헤프닝으로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마메다마치 전통가옥이 잘 보존되어 있는 오래된 거리는 깨끗하고 조용했다

특히 거대한 나막신(게다)이 전시되어 있어 신기하기도 했다.

202ad777c5cb776cf71ea341e8781f55_1683770470_7651.jpg

지온폭포는 일본의 100대 폭포로 선정된  

2단폭포 였는데 

하루전 내린비로 폭포의 웅장함을 더하여 친구들이 사진촬영 하기에 좋은 장소가 되였다.


7983b3773aad9c998c06cd8c12114bd9_1683785405_7077.jpeg
 

벳부로 이동하여 가마도지옥 온천관광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붉은색 푸른색 신비한 온천이였다.

온천수에 모기향을 날리며 수증기를 만들어 내는 쇼를 하는 숏다리 아저씨는 

너무나 즐거운 분이 셨다. 쇼를 진행할때 마다 리액션을 해드리면 

신이나서 더 많은 것을 보여주셨다.(대박, 쥑이네~~)



첩첩산중 화산지역 옆에 

고고노에 호주야 호텔은 올드하지만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었으나 

지대가 높은 곳이라 5월 인데도 쌀쌀하여 난방를 켜고 있었다. 

여사장님께서 운영하는 곳이였는데  

마침 숙식을 하는 사람들이 우리 일행 뿐이여서 

친구들을 위해 준비된 것 마냥 대접을 잘 받았다

특히 여사장님께서 한국노래를 불러 주시며 춤을 추시며 흥을 돋우어 주셔서 

신나게 한바탕 놀수가 있었다.



6a676981c387e3cb009ffa2761caad9b_1683773665_3343.jpg
6a676981c387e3cb009ffa2761caad9b_1683773676_2588.jpg
 

마지막3일차

지행이와 아침산책을 했다.

조용한 작은 마을은 고즈녁하고 예뻤다

군데군데 비어있는 가옥들도 있었지만 한결같이 아담한 마당에 꽃들을 키우며 

정갈하고 소박하지만 가족을 위한 마음을 담아 그들의 사랑스런 집을 가꾸고 있었다 

그들의 감성은 조용했으나 따뜻함이 베어 있어 보는 이의 마음에도 온도가 전달 되었다.



202ad777c5cb776cf71ea341e8781f55_1683771915_7735.jpg
202ad777c5cb776cf71ea341e8781f55_1683771917_3611.jpg

조식을 하고 다자이후로 이동하여 학문의신을 모신 다자이후 텐만구 신사 관광을 했다. 

황소얼굴을 만지면 공부를 잘한다나 어쩐다나 니나할것 없이 황소모형에다

서로 비비고 있는 친구들이 많았었다.

울총무는 신사마당에 있는 동구리 황소를 질머지고 올 기세이다

신사마당에 천오백년 나무가 자태를 뽐내며 위풍당당하게 서있기에 

울친구들은 기를 살려 기념촬영 셔터를 연신 눌러대고 있었다.

202ad777c5cb776cf71ea341e8781f55_1683770984_4923.jpg

시내 면세점에서 쇼핑 시간이 주어졌다. 

가족들과 지인들을 생각하며 선물을 바구니에 담다보니 

면세점은 친구들의 마음의 깊이와 넓이 만큼이나 탈탈 털리고 말았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2박3일 함께한 친구들의 얼굴을 그려보았다

친구들의 존재로 보람지고 즐거움이 더해진 여행이었다.

누구하나 흐트러짐 없이 

안전하고 즐겁게  하하호호 

모자람없이 풍족한 여행이었다.



202ad777c5cb776cf71ea341e8781f55_1683771506_6654.jpg
202ad777c5cb776cf71ea341e8781f55_1683771507_4787.jpg
 

24명의 경비를 전액지원해준 내 친구의 해맑은 미소 

2박3일동안 먹거리를 넘치도록 챙기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총무

총무를 도와 뒷수습을 깔끔하게 처리하는 여러친구들 영철,옥선,박원등 우정을 보며

헌신과 수고와 사랑은 보석처럼 빛나고 아름답다는 감동으로 함께할수 있어 감사했다



580a1bf7d9d6aec6d9523da9c27ca2fa_1683779286_0054.jpg
 

환갑이란 생일상을 친구로 부터 받고 보니

생일상을 차려준 친구도, 받는 우리들도 값진 인생 살았구나 

칭찬해 주고싶다. 

지혜롭고 진솔한 내친구들

고맙고 사랑한다.

댓글목록

안개님의 댓글

안개 작성일

어제 업무량이 다른날 보다 많아 허겁지겁 뛰어다니다 7시에 퇴근해서 저녁먹고 늦은 커피한잔 옆에 놓고 여행후기를 쓰는데 참 즐겁고 고맙드라
누가 나에게 이런 선물을 하겠나 싶으니
역시 대인은 대인이다 싶드라~~ㅎㅎ
문학적인 소질이 없는 정수니가
여행후기 쪼매 힘드네
허리 어깨 뭉쳐서 싸우나 댕겨 와야 겠다.
울보배로운 친구들 다음에 얼굴 볼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세~~~
아직 사진한장 수정을 더해야 겠다.

안개님의 댓글

안개 작성일

열사회를 위해 거금 찬조한 미숙과 옥선, 지행, 곽석자, 귀호, 민호, 재훈, 박원 ,해숙, 모두 고맙다.
특히 미숙과 석자는 바뿐일정으로 불참했는데 많은 찬조을 해서 고마웠어.
다음 여행때는 함께 하도록 하자~~

<span class="guest">박옥선</span>님의 댓글

박옥선 작성일

친구야
좋은 글
가이드 보다 더 상세하게 잘 썼네
너의 글을 보고 있노라니
다시 후쿠오카에 있는 느낌!

여행다녀와서
아직 여로갸 제대로 풀리지도 않았을 텐데.

다른 친구들도
마니마니 들오길
기대된다.
우리의 한마당이.

<span class="guest">정순</span>님의 댓글

정순 작성일

나는 쪼매 힘들어서 싸우나도 다녀오고
파스도 부치고 몸을 다스리고 있다.
우리들의 한마당이 나도 기대된다.
너도 힘들겠다
여독 잘 풀고
얼른 회복해라~~

<span class="guest">최영철</span>님의 댓글

최영철 작성일

이런 글 처음이네.
넘 일정별 세부적인 글로 머리 속에 팍팍들어 오고 일본 여행 중인 것 처럼...
정수니 파이팅!!!

<span class="guest">정순</span>님의 댓글

정순 작성일

영철아 고맙다
안해본것 해 본다고 밤 새웠다
어깨쭉지도 아프고 허리도 아파서
싸우나 댕겨와 파스도 한장 부쳤다.~~ㅎㅎ

<span class="guest">이현숙</span>님의 댓글

이현숙 작성일

와~~~대박 쥑이네 라고 외첬던 우리들이
정순이 글을읽고 새삼 다시 느끼네
이글을 읽으면서 일본 여행을 하고 있는느낌
정말 조목조목 잘도 썼다
좋은글 감상 잘 했어
친구야 고맙다

안개님의 댓글

안개 작성일

현숙이 대박^^
어쩜 이렇게 칭찬을 하다니~
씬나 씬나~^
재주가 없어 자신감은 없으나
여행감흥이 사라지기 전 작성할려고
기억력 총동원 했더니 탈진이네~~ㅎㅎ

COPYRIGHT Ⓒ 금오열도.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