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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모초등학교

정순이 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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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짱가 조회 325회 작성일 07-01-0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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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현재의 새로운 직업에 도전을 하면서
지금 까지의 내가아닌 새로운 나로 변신을 시도 해야만 적응할수 있는 일이라
용기가 필요했다
전업주부의 모습을 버리고
대중앞에 자신을 드러내는 화려한 강사의 직업이 만만해 보이지 않았다
풋풋하고, 싱그럽고, 이쁜 젊은이 들을 뒤로하고
불혹이란 중년의 나이에, 공부를 해야 하는데
가족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였다

남편과 시고모님을 설득하고 , 도움을 청했지만 한마디로 거절을 당하고
아이들만 잘 키우면 더바랄것이 없는데 왜, 사서 고생을 하냐면서
도움은 커녕 공갈협박 까지 하면서 겁을 주었다
복병을 지혜롭게 대처 해야만 나도 살고 우리 가족도 살길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을 생각하다
불도저가 되기로 했다

불도저가 되고 난 이후에는 두려울것도 무서울것도 없었다
아침일찍, 아침을하고 아이들을 챙겨서 학교에, 남편은 회사에 난 학원으로
학원 일정이 끝나면 회사로 출근을 해서 일을 배워 나가기 시작 했다
잠시도 앉아 있을 시간이 없이 뛰어 다니다가 퇴근을 하면 몸은 녹초가 된다
몸을 쉬어 주어야 내일을 건강하게 보낼수 있는데
형편이 형편인 만큼 집안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집안일을 마무리 하고 나면 밤12~1시 정도가 되면 몸에서 열이 끓기 시작한다
반복된 생활을 3개월쯤 했나보다

이가 아리기 시작하면서 몸에 몸살 기운이 오기 시작 했다
멀쩡하던 앞이가 두대가 무너져 내리고 체중이 빠지기 시작 하면서
아이들의 문제나, 여전히 반대하는 남편을 대하는 일에 자신감이 없어 지면서
상실감이 커지는 것이다
그럴때, 아들이 타다가 구석에 밖혀있는 인라인스케이트가 내눈에 들어 왔다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면 일을 계속하고 아님 여기서 중단 하는것이다
인라인스케이트를 탄다는 것은 상상할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인을 하고
인라인을 신어봤다

바퀴달린 인라인은 내몸에서 따로 놀기 시작 하면서 그만 바닦에 드러누워 앉을 수 조차
없는 모습을 본 아이들과 박장대소....
아이들의 도움으로 겨우 일어나
벽을 짚고 겨우 한발씩 움직일 수 있었지만 넘어지고 자빠지고 삼일동안을 땅바닦을 짚고
헤엄치기를 했나보다
한손을 벽에서 떼고, 양손을 그리고 앞으로 한걸음씩 나가기 시작 했다
그 희열을 무엇으로 표현할까?
온몸은 피멍이 들고 상채기가 나서 성한 곳이 별로 없지만
모든것을 할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인라인을 울러매고 장애인 운전연습장으로 나가서 밤마다 풀벌레소리 들으며
달보며, 별보며 돌고 또 돌면서 강의 내용을 정리하고 소리내어 연습도 해 보고
울고 웃는 시간이 지나면서
인라인스케이트는 나와 한몸이 되어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좋은 운동이되었고
어려움에서 극복할수 있는 돌파구가 되었었다

값비싼 대가를 지불하고 얻은 일
반대한다고, 협조 해 주지 않아 힘들어서, 아이들 때문에 포기 했더라면
지금의 난 없었다
회사에서 자리매김을 하고, 우수사원으로 인정 받고
각 지사와 판매사원들께 인정을 받으면서 남편은 조금씩 내편이 되어 주었고
아이들은 더 강하고 건강하게 학업에 충실하고 오히려 준비성이 있어
준비물도 빠뜨리지 않고 잘 챙겨간다

불혹에 얻은 소중한 일로 인해 가장 아름다운 중년을 열정으로 보내고 있다
이 열정으로 늘 가슴이 뜨겁다
우리 회사의 특성상 많은 여성들을 만난다
그 들이 힘들어 하고 아파하고 도움을 필요로할때 그 곳에 함께 있길 원한다
미약한 힘이지만 뜨거운 가슴을 그 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댓글목록

<span class="guest">남면</span>님의 댓글

남면 작성일

2007년 한해는 열어보지 않은 선물입니다.
아무도 모르는 희망의 선물, 사랑의 선물입니다.
미래가 좋은것은 그것이 하루하루 다가오기 때문이라는데..
새해 사랑과 기쁨의 좋은 선물이길 빌면서 몸건강하고 소원하시는 모든일이 이루어 지길...
또한 서로 자주 연락하며 가끔 얼굴도 보면서 삽시다.
그리고 지난 연말에 박원,충진, 창근과 오랫만의 술자리 즐거웠네요.

<span class="guest">장정순</span>님의 댓글

장정순 작성일

허 ~ 걱
태준아 여그다가 퍼다가 붓어 놨어?
으이그 참말로....

새해 울 초딩동창들 복 많이 받고
바라는 소원들 모두 이룸성 행복하게 살자..
건강하고, 만날때 좋은 모습으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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