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에서 본 졸업사진 한장으로 난 이미 동창회를 하는 기분이다.
선옥 명순 남순 연옥 정남 미선 은자 미숙 .......
양은 은호 현철 영철 영민 영호 영주 인수 재병 ......등등등
까만 고무신에 한쪽바지 걷어올리고 냇가로 들판으로 산으로 헤메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분별없이 뛰어놀던 그때 그 친구들이 보고싶다.
23년이 지난 지금도 코흘리게 친구로만 생각나는데 지금 이친구들은
어디서 무얼하며 사는지 정말 궁금하구나
어느 누구라도 나에게 소식좀 주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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