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다리는 멸치 잡는 어장으로 4월에서 9월까지 조업을 하였다.4척의 배가 조업을 하는데 2턱은 작업 본선, 1척은 망배, 1척은 밀땟마라고 한다. 망배에는 선수(오끼아)가 타고 멸치떼를 발견한 후 신호기로 본선에 신호를 보내면 본선에서는 그물을 싣고 네가락씩의 노를 빠르게 저어 그물을 내려 멸치떼를 넓게 둘러싼다. 멸치떼를 들러싼 본선에서는 한척에 보통 7-8명의 선원들이 배를 육지와 줄로 묶어 고정시킨 다음 노꼬리(노꼬나)를 돌려 그물을 당겨 올린다. 계속 망땟마의 신호를 받으며 그물을 당기다가 그물이 가까이 오면 두배의 간격을 좁혀 맞댄 다음 멸치를 쪽지로 떠서 밀땟마에 옮겨 싣는다. 이 오가다리에서 잡은 멸치는 특품으로 알려져 인기가 매우 높았었다. 우학,심포,장지 등지에서 성하였으나 10여년 전부터 사라지고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