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을 켜서 멸치를 잡는다 하여 "불배"라고도 한다. 주로 멸치가 많이나는 봄철과 여름철의 밤중에 하는 어장으로 안도, 장지 등지에서 성하였다. 노 네가락이 달린 챗배(목선)을 타고 7-8명이 멸치가 잘 들어오는 바다로 빠르게 배를 저어 나가 그물을 던져 놓고 불을 환하게 밝혀 놓으면 멸치떼가 모여든다. 이때에 그물을 들어올려 쪽지로 멸치를 떠서 잡는다. 불을 켜는 방법으로는 가스(카바이트)나 발전기 등을 사용했다. 30여년 전까지 성하였으나 지금은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