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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찰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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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아시스 조회 142회 작성일 23-01-24 08:46

본문

쑥 찰떡

가마솥에 쑥 삶는 냄새로 코끝이 벌름 거리면

설날이 대문 밖에서 서성거린다

금오도에서 논밭이 어우러진 동네는 모하동이다

바다가 없는 섬 중에 육지이다


벼들이 키재기하며 재잘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한 바구니 기우뚱 좌우뚱 머리에 이고

엄마 마당에 펼쳐본다

찰쑥떡 한 개 목구멍을 찰지게 달라붙어 쫀득쫀득 고향을 그린다


바닷가 마을과 추수가 끝나면 보리쌀 물물교환이 성황을 이룬다

쑥개떡 쑥바지 개떡 쑥솥뚜껑 떡

찰 쑥떡은 귀한 쌀이 들어가야 제맛이다


명절 음식 바닥이 나고 귀퉁이에 웅크리고 앉아있던 쑥떡의 반란은 시작된다 

군불 때는  잉그락불 모태(석쇠)에 노릇노릇 구우면

 겉은 바삭바삭 속은 바다 거너 온 치즈 늘어짐은 비교불가이다

 

엄마의 손맛이 그리운날 허기진 마음을 달래본다

댓글목록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

애린 작성일

쑥떡은 조청에  먹는 것보다
찐 고기에 먹으면 더 맛났지요
먹거리의 풍요 속에
입맛의 궁핍을 느끼면서도
쑥떡만은 포기할 수 없네요
지금 저는 그 섬에 갇혀있어요

명절날 놀러 가서 뭔 저 고생을
다한다냐~ 했더니만,
바로 제게로 왔습니다 ㅎㅎ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예약 대기 티켓팅을 하면서도
할 말이 없어 고요한데
여러 매체 취재진들의 말씀은
정말 유창하네요 ㅎㅎ
참 재미있는 풍경을 저는 구경하며
요소요소 휴대폰 충전 가능해서
감사합니다~ 하고 있어요

시스 새해에도 화이팅입니다♡

<span class="guest">오아시스</span>님의 댓글

오아시스 작성일

어쯔까요~~잉
여기도 엄떵 춥네요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일찍 서둘러서 티켓 예매 끝내고
숙소 돌아와 낮잠 푸지게 잤어요
좋던 기상예보가 갑자기 나빠진다고 떠서
아이들에게 각오하고 떠야 한다고 했더니
노트북 챙긴 아들은 커피숍가서 공부 중이고
추울까 봐 옷만 챙긴 어른들은 며칠 고립되면
미루던 노트북 사야 하나 망설였는데
다행히 딸래미가 다 해결 했어요  ㅎㅎ

지방 사시는 분들이 고생이네요
어른들 모시고 많이 오셨던데
인천, 김포만 가능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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