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 화해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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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아시스 조회 284회 작성일 23-01-29 15:58본문
그 곳에 화해의 바람이 불고있었다
탄생의 신비에서죽음의신비로가는길
공통점 하나 없어 보이는 형제들
엄마 뱃속에서 부터 선의의 경쟁자
씨앗이 땅에 뿌리내리고 가지를 뻗어
들판은 계절을 잊고 요란하다
자매들은 아우러지기도흩어지도한다
대도시의 낯선 시선들
고된 삶 속에서도 꽃의 향기는
닮은꼴이었다
동행길에서 고향 행 태풍에 잡혔다
중심축 하나 희미해져가며 소리없이 흐느끼는 소리
동고동락의 아픔이며 기쁨이다
이제야
형제들은 들판에 모여 술잔을 기울이며
화해의 축제장을 이어간다
출생 비밀 사연을 아는지~~~
시작노트:한부모 밑에서 태어났어도 가지의 열매는 각양각색
부모의 쇠약해지는 모습 , 소리없는 흐느낌, 이생에서의 인연을 정리하는과정에서 형제 자매들의 우애를 남겨주신다
댓글목록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
애린 작성일
가지들이 한쪽으로 뻗어가지 않기에
기둥은 중심을 잡을 수 있었지요
공평하지 않은 일조량을 탓하며
바람에 꺾이기도 하고
휘어지기도 하지만
잎새를 떨구어야만
가벼워질 수 있다는 것을
배우기도 합니다
그렇게 그렇게... 이해하며
서로의 울타리가 되는 동안
하늘문은 열리고
모든 건 하얗게 지워지겠지요
고운시 잘 감상했습니다 ♡
<span class="guest">감나무집 소녀</span>님의 댓글
감나무집 소녀 작성일
오아시시스님
부모는 언제 어디서나
큰 버팀목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