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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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옥선 조회 192회 작성일 23-05-21 09:06본문
여섯줄의 가느다란 현 위로
시인 [백석]의 [나와 나타사와 당나귀]가 춤을 춘다.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_
오늘 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_
가수 김현성의 부드운 베이스 음성과 함께 어우러진
시노래 참 감미롭다.
어제 노작 홍사용 문학예술 콘서트에 갔다.
홍사용은 일제시대 부유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문예 창간호 [백조]를 발간하고
사재를 털어 당대의 수많은 문화 예술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시화, 시낭송, 시노래, 시창작극을 통해 그의 삶을 재조명 해보니 너무나 감명 깊었다.
물질만능 주의가 팽배한 오늘날에도 과연 그런 사람이 있을까?
고향산천을 시노래에 담아보고 싶어하고
원석처럼 숨어
빛을 발하지 못하는
내고향의 아름다운 자태를
세상 모두와 함께 공유하고 싶어하고
살아 있는 고향을
함께 숨쉬고
함께 키워 보고 싶어하는 사람
나는 그런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분명 있으리라는 확신이 든다.
그래서 우리 사회는 더욱 발전하고 나아지리라!
이번 일본 여행을 함께 준비하고
그 여행을 함께 즐기고
그 여행을 함께 마무리 하며
아름다운 추억과 고마운 선물을 한아름 듬뿍 안겨준
나의 사랑하는 친구들 모두에게 감사를 표하며
나는 다시 일상의 평정 속으로 되돌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