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향기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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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나무 조회 159회 작성일 23-05-25 22:35본문
목포가 고향인 우리 선생님 왈
바다가 넘 보고 싶어 밥이 넘어 가질 않는단다.
한 때 나의 목마름이 그랬다.
목터지게 바다가 보고싶었다
친구네 놀러 간다는 핑게로
친구집 근처 광주 운천저수지 라도 볼라치면 가슴이 뻥 뚤렸다.
하여 고향이 그리우면 친구네 집으로 달렸다.
언제 어디서든
바다가 고향이면
우리의 공통분모는 물이다.
하오의 휴식!
우리는 숟가락을 집어던지고 출발했다.
물향기수목원으로!
예쁜 연못이 우리를 반긴다.
싱그러운 푸르름이
방긋방긋 웃어주는 꽃잎이
연못가득 채운 연꽃들이
재잘거리는 꼬맹이들이
비록 출렁이는 금빛 물결은 아니지만
하얀 물거품 머리에 이고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의 속삭임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의 목마름은 응급처치로?
짧은 산책 후의 점심은 참으로 꿀맛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