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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피는 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감나무 조회 316회 작성일 23-12-03 07:43

본문



2년 전 지인이  내게 가재발선인장을 불쑥 내밀었다.

엉겁결에 화분을 키우게 되었는데  참으로  화려하다

크리스마스선인장!

작년 늦가을에 꽃이 활짝 피어나서 안으로 들였더니 꽃봉오리가 우수수 떨어져 나갔다

안타깝게도 절반의 파티로 끝났다

알고 보니 갑자기 환경이 바뀌면 그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작년의 참혹함을 벗어나기 위하여 꽃봉오리가 맺히자

일찍 실내로 들이곤 까마득이 잊고 있었는데 이렇게 홀로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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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고독을 즐기나 보다

모두가 숨죽이는 겨울의 문턱 11월에 꽃봉오리를 준비 하다니

이 아이만이 유독 세상 흐름에 얽매이지 않고 홀로 자유하다

도전의 삶이다

자신이 삶의 주체가 되고 홀로 삶의 결정권을 갖는다

용기백배 이겨울에 꽃이라니!

생각이 유연하면 삶도 유연해진다

얽매임 집착에서의 벗어남은 더욱 빛나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올해는 참으로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나를 찾아서

끝없는 나와의 싸움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나만의 세계

피투성이가 되어  부서지고 깨어지고 또 새롭게 거듭나고 거듭나고

알에서 깨어 나오는 것이다!

끝없는 도전의 삶은 아름답다

관념의 틀에서 벗어난 자유함은 모두를  포용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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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피는 꽃으로는 가재발 선인장,시클라멘,포인세티아 등 흔하지는 않다.

동백은 추운 한겨울에 피어서 더욱 아름답다.


댓글목록

<span class="guest">미리</span>님의 댓글

미리 작성일

게발 선인장이라 이제껏 불러 줬는데
감나무님은 ^^가제발 그 또한 손색 없군요.
우리 베란다엔 꽃 염좌 그리고 황금 동백꽃
차나무꽃 와송꽃이 피어있네요.
동백은 가을부터 봄까지 어쩌다 철없는 가지는 늦봄에도 꽃을 피우더군요
지금 제주 카멜리아힐이나 도로 골프장등엔 애기 동백꽃이 흐드러졌겠네요.

12시 예배당 가려면 시간이 넉넉해서
직접 따서 말린 국화차와 쑥 끓인 물 수증기 쐬며
고향홈에 또 들어옵니다.

<span class="guest">감나무</span>님의 댓글

감나무 작성일

ㅋㅋ 부지런한 미리님
미리님의 멋진 정원 누가 따라갈까요?
정원 자랑 한껏 보여 주세요.
보고 싶네요.

<span class="guest">솔향채</span>님의 댓글

솔향채 작성일

감나무님의 가제발 선인장이 맘껏 자태를 뽑내고 있네요.
색감은 또 왜 그리도 예쁜지요.
십오육년전 대둔산에 갔다가 내려오는 길목에서 네가지 색깔별로 내가 좋아하는 주황색, 아이보리색, 빨강색,핑크색 한포트에 5천원씩을 주고 사왔는데 동네분들 예쁘다고 성화셔서 나눔 해주고 몇년은 잘 자라더니 어느새 다 없어지고 아이보리만 남아 이제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 하네요.
꽃이 맻히고 필때에는 물 주기도 조심해야 한다네요
저도 한번 꽃을 못보고 꽃망울이 후두둑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 속 상했는데 꽃이 맺히기 시작하면 저면 관수를 해 줘야 한다고 들었는데 한번 시도 해 봐야겠네요.
예쁜 꽃 잘 구경 했네요.
멋진 오후 보내세요.

<span class="guest">감나무</span>님의 댓글

감나무 작성일

식물 키우기 잼뱅이인데
요즘은 어른이 되어가는 징조일까요?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네요.
솔향채님 님의 아이보리도 참 근사할 듯 싶네요
아마도 풍성하게 넉넉하게 흐드러지게 피어날 것 같아요.
님의 품성을 닮아서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

애린 작성일

여적 게발선인장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검색해 보니 꽃의 모양이 게나 가재 발처럼
생겼다고 해서 게발선인장이라고 하네요.

감나무님 표현처럼 알에서 깨어나듯
저도 오롯이 제 자신을 위해
올 한 해 참 열심히 달려온 것 같습니다.
엄두도 못 내던 일들인데
도전을 위해 문을 나서니
또 다른 세계가 익숙해지고요.

어제는 온종일 시험을 보며
이제는 기억에도 없어지거나
변해버린 수많은 지식들이
너무 갈증을 느낄 때
적기에 흡수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늦음이 늦음이 아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를 버리고 나면 또 하나가 채워지는
참 이상한 일들이 바통 받기를 하는데요
돌아보니 쉽지 않은 책임들을
잘 완수하며 살아냈더라고요...

감나무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
늘 파이팅 하세요~^^
응원합니다♡

<span class="guest">감나무</span>님의 댓글의 댓글

감나무 작성일

애린님 뭔가 기대되는 큰일을 하고 계시군요.
시험을 본다?
자기와의 싸움
좋습니다.
하나를 버리면 또 하나가 채워지지요
세상의 이치가 그렇습니다


가재발선인장과 게발선인장은 꽃무릇과 상사초 딱 그 차이더라구요.
맨아래만 게발선인장 지금은 가재발선인장의 전성시대죠.
사촌!

ㅋㅋ 논점은 그게아니고
희소성의 원리
자기 소신! 독창성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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