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싸움, 진실게임은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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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아시스 조회 268회 작성일 23-12-10 11:30본문
닭싸움,진실게임은 진행중
여름방학동안 물놀이에 까맣게 얼굴은 구릿빛깔로
눈만 초롱초롱
우리에게 부여된 임무는 소풀먹이기
선머슴아들 따라서 놀려는 욕심에
우리집에서는 내가 소풀먹이기가 담당이다
묘뚱에 잔디가 깔려있어서
친구들끼리 닭싸움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그 날에 경기는 4승으로 얼떨결에 내가 이겼다
결과는 그랬다
그날 저녁 밥상을 치우기전
숙모님이 팔을 걷어 부치고 쫓아오면서 결과는
기정사실이 되었다
무엇을 먹었길래
어렵게 얻은 큰아들을 코피나게 했느냐고?
입에 거품을 물고 한바탕 목청을 높이고 집으로
돌아가셨다
깊은밤 꿈속에서도 닭싸움은 계속되었다
묘를 조성할때 물빠짐이 잘 되도록 경사지게 만들어져있다
겁이 많은 나는 지형이 낮은 재단쪽에서 닭싸움 태세를 갖추었을 뿐인데
남자애들이 경사진곳을 내려오면서 가속도가 붙어서 기다리고있는 나한테 부딪혀서 넘어진것이다
진실은 진실일뿐 전설이 되었다
멋지게 변한 조무래기 친구들이
닭싸움이야기는 빼달라고
무엇이든지 다 사주겠다고
비싼 방어회로 입막음을 하고
우리들만이 가지고 있는
여름방학의 추억이다
오십중반을 넘기며 흰머리도 중후하게 내려앉은
닭싸움에 진실게임은 이어가고
댓글목록
오아시스님의 댓글
오아시스 작성일초등 친구들 모임을 다녀오면서 그 시절 추억에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span class="guest">미리</span>님의 댓글의 댓글
미리 작성일
궤변입니다.
그 시절 못 자라서 쪼끄만 두모리 머스마들이 유독 많은데
희한하게 막둥이가 많은 가스네들은 다들 크드만요
시스님도 한 등치 하시자너요?
그러니 닭싸움 아닌 아마도 사람 씨름에서도 이겼을거구만 암요 틀림없구만요.
<span class="guest">감나무</span>님의 댓글
감나무 작성일
추억 속에 즐거워하는 모습들이 안봐도 본 듯
눈앞에 그려지네요
시스님 좋은 시간들 잘 보냈겠네요
닭싸움
지형 때문이 아니라
시스님의 범상치 않은 아우라 때문?
ㅋㅋ
오아시스님의 댓글
오아시스 작성일
헉~~~~ㅎㅎㅎㅠㅠㅠ
성들 아우도 연약한때도 있었답니다^^
<span class="guest">감나무</span>님의 댓글의 댓글
감나무 작성일
근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말 함이요.
너무 예쁘고 순수해서
남자친구들이 어떻게 힘으로 넘어뜨릴 엄두를 낼 수 있겠어요
우리 시스님을
그러면 대장부가 못되지~
ㅋㅋ
<span class="guest">솔향채</span>님의 댓글
솔향채 작성일
똘망 똘망 잘 생긴 머스마
누구고?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
애린 작성일
어쨋거나 그 어린 날
손하나 텃치 않고도
승리 했는데
오아시스님 대단하네요 ㅎㅎ
dalmuri님의 댓글
dalmuri 작성일
동네 이곳저곳 어디인들 놀던 흔적들이 왜 없을까요?
학교 안가고 불질러 도망친 친구ᆢ
허구헌날 쌈질하던 꼴통ᆢ
그 친구들은 여적 만나도 다툽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것 중 하나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