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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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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almuri 조회 261회 작성일 24-02-0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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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말


결혼 후
처음으로 명절을 혼자 보내게 생겼다.

어차피 일 때문에 출근을 해야 되지만 그래도 명절 무렵의 혼자는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할 것 같다.

낮에 누님들이 번갈아 전화와 명절 때 집으로 오라고 난리다.

내 나이가 몇인데 그런 걱정들 하실까!
설마 굶을까 봐 그러시나!
밥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국거리도 챙길 줄 아는데 우리 누님들은 막내인 내가 걱정인갑다.

문득
갈 곳도 없고 오라는 사람도 없으면 얼마나 쓸쓸할까ᆢ라는 생각을 해봤다.

어쩌면 우리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침에는 보슬비가 흩날리더니 해 걸음이 되니 눈보라가 제법 겨울 시늉을 해댄다.

아고
추워라~

댓글목록

<span class="guest">미리</span>님의 댓글

미리 작성일

눈은 겁나게 쏟아붓는데 땅에 닿기도 전에 녹아버려 흔적도 없습디다.
그래도 명색이 설이구마는
자제분들은 어디서 설을 쇠기에
혼자일까요?
요즘은 설인지 일상인지 휴일인거 빼면
실감도 안 나데요
예전 몇일전부터 쑥 담그고
곡식 쪄서 조청 다리고 방앗간서 가래떡 빼다가 꺼들거리게 말려서 썰고
놋 유기그릇 짚에 아궁이 재 퍼다 묻혀 반짝 반짝 닦고 천정 그을음 다 쳐내고
시끌벅적 했었는데
세뱃돈 노리는 손주도 아이들도 없습디다.그려

dalmuri님의 댓글의 댓글

dalmuri 작성일

아들 녀석은
어딜 여행을 간다고ᆢ

세뱃돈을 준비할 필요도 없는 서글픔이라니ᆢ

그래도
누가 오건 말건
설날에 걸맞게 이런저런 음식을 장만하니
보기 좋습니다.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

애린 작성일

참 좋으시겠네요

작년 구정 때 별적스럽게 제주도 갔다가
갇힌 바람에 참 재미있었습니다.

올 구정 때는
전은 딸내미랑 아들내미 부치게 하고
대청소는 옆지기 시키고
저는 누가누가 잘하나 감독 하면서
편하게 지내려고요 ㅎ

아...시골 쑥떡 그립습니다

dalmuri님의 댓글의 댓글

dalmuri 작성일

명절에는
이렇게 시끌벅쩍해야 명절스러운데
그러하질 못하니
소랴스러움이 부럽습니다.

감독이 최곱니다.

<span class="guest">솔향채</span>님의 댓글

솔향채 작성일

명절에 고향방문 하실분들을 위해
시간표를 올리고 홈에 들어와보니
여전히 방문객은 있네요ㅎㅎ

홀로 명절 보내는것이 좀 외롭겠지만
어쩌다 혼자 남아 자유를 만끽 하세요 ㅎㅎ

미리미리 갈비양념재우고 식혜해서 얼려두고
혼자만 바쁘네요
이것저것준비해서

복잡하다고 엄마아빠가 여수로 나오라 하니
역귀향 해야겠어요.

새배돈도 두둑히 준비해야것네요
아들, 딸, 손주
세뱃돈 주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행복한 명절 되세요 ^~

dalmuri님의 댓글의 댓글

dalmuri 작성일

명절 냄새가 솔솔 납니다.
역시
명절은 그렇게 보내야 하는데 말입니다.

말씀대로
자유다 생각하고 만끽해보렵니다.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저는 약간 변동 사항이 생겼어요
제 마음을 좀 닮았다 싶은
울 아들래미는 벌써 눈치채고요 ㅎ
늦게 도착한다네요.
그렇지만 저는
미리 시켜야 할 일을 준비해두고 있거든요 ㅎㅎ
근데요 그건 어디까지나
어디에 흡수되든 잘 살아가라고 ㅎㅎ

설날 자유는
우리 주부들의 로망이지요
그래도 참 좋은 세상에 있습니다

dalmuri님의 댓글의 댓글

dalmuri 작성일

아드님과 머리 싸움을 하는건 아닐테고
빠르든 늦든
찾아옴이 얼마나 좋습니까!

주부님들의 명절 무렵의 수고는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닐터이나 그래도 갈수록 한결 수월해지는것은 사실입니다.

행복한 명절 누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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