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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천상의 꽃들을 만날 수 있을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종희 조회 240회 작성일 24-04-22 12:37

본문


귀한 꽃들을 숨기고 싶은 때문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걷고 또 걸었던 길

드디어 숲이 밀려나고 

하늘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마침내 도착한 데크길,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길게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건 뭐지?

아~하~

저기 저 끝에 너무 귀해서

꼭꼭 숨은 꽃이 있나 보다...


기대하고 또 기대하며

걸음을 떼는 동안

드디어 끝에 뭔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네...그건... 

곰배령이라고 쓰여 있는 

표지석이었습니다

길게 줄을 선 이분들은

차례가 되면

표지석 옆구리에 서서

연신 싱글벙글 아양을 떨고는 

쪼그러 앉은 사람의 지시를 따릅니다.


너무 허탈하고 웃음이 나서

"세상에~여기에 필요한 것은

저 곰배령 이름 붙인 바위네~

하나만 더 있으면

교통이 원활할 텐데요~ㅎㅎ"


이때 앞에 서 있던 남자분,

휙 돌아보더니

두 손 바닥이 

얼얼해지도록 철썩이며


"맞습니다! 아 그 쉬운 걸~


천상의 꽃! 

만났냐고요?


그건

여러분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5년 전 곰배령 천상의 화원 가는 길에 

담았던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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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pan class="guest">산수</span>님의 댓글

산수 작성일

쓰신 글 그거 한편의 시 맞죠?

저 무식해서 시랑 수필 산문 잘 구별을 못하겠어요.

읽어보니 좋긴 하네요^^

사진속의 곰배령 경치도 아주 좋은곳이군요.

여수 가까운 데라면 함 구경도 갔음 좋겠구먼

먼곳이면 차비가 비싸서 당연 못가지요.ㅎ

잘 감상 했습니다.^^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오늘 갑자기 후배 만났는데

고향홈이 쓸쓸해서

후배 잠깐만 기다리라고 그러면서 썼는데

이글 써서 올리면서

이거 나중에 시로 다시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가까운 공원가서 

서로 사진 찍어 주면서


"이 립스틱 묻은 건 내꺼야"

"언니, 아무리 생각해도

커피 바꿔마신 것 같아요."


"난 지병도 없고 간염도 없는데

어쩌지? ㅎㅎ"


너무 예쁘게 나와서

낼은 오늘 담은 화보 공개하려고요...



 


오아시스님의 댓글

오아시스 작성일

ㅎㅎㅎ어쩌까요~~^^

천상의 화원이 나오려나 

조마 조마한 심정으로 읽었네요^^


애린성~~~글  읽다보니?

우연찮은기회에 20년 전 쯤

중학교 1학년 딸아이와 서울서 밤10시경 출발

곰배령있는 점봉산에 4시쯤 도착

랜턴을 켜고~~~

새벽이 깨어나는 시간 맑은 새소리와 함께

수만평의 야생화가 펼쳐있는

 곰배령 숲속을  볼수있는 행운을

잡았지요


태어나서 그렇게 많이 걸어 본것은 처음인듯요

8시간 넘게 걸었던것 같아요


'유네스코 '보존지구로 가입하는 시점이라

입산금지인줄 모르고

전문 트레킹 산악회가 출발을 했던것이죠


한사람당50십만원의 벌금이 있다는

 사실도 그날 아침 알았답니다

내려오는길에 오색약수터 개구멍으로

 한사람씩 빠져나오는 쫄깃함은 

지금도 긴장감 백배입니다


*사진 정리하다

그때 찍은 스냅  사진이 있어서

핸드폰으로 찍었두었더니 흐릿하네요

ㅋ등산후 사진같아요^^

혼이 나가인듯  보여요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오모나~ 시스~

저 청순 여인은 누구실까요 ㅎ

대단한 산행을 하셨네요

시스님이 보셨던 꽃은 어떤 꽃이였을까요...


조금 허탈 했지만

과정의 설레임이 어쩌면

인생의 기쁨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이 글을 쓰면서 생각했어요. 


과정 중인 오늘

참 행복했어요

행복하세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작성일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리는 곰배령~야생화가 많이 핀다고 하는곳이지요~

예약해야만 갈수 있는곳이라서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하지요~

사람따라서 꼬리를 물고 올라가면서 데크길 옆으로 피어있을 야생화를 

놓친건 아니겠지요? 봄부터 여름까지 피고 지고 한다는데 생각보다는 

야생화가 많이 눈에 띄지는 않았나보군요~~ㅎㅎ

대신 큰아들이 채집 다니면서 가져다 심은 야생화가 피었으니 보셔요~~^^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네 맞아요

예약하고 시간 놓칠까봐 새벽에 도착해서

입구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는데요.

줄 서 있는 사진에 나온 배경 보시면

꽃이 얼마나 가물었는지 느끼실 거에요

보랏꽃 참 예쁘네요

언니 매일 꽃길 걸으세요~♡



 


오아시스님의 댓글의 댓글

오아시스 작성일

20년쯤 제가 보았던 

광할게 펼쳐져있던 야생화밭이 

많이 사라지고 없다는 소식에 

아쉬움 가득들었네요

사진으로 몇장 남겨둘껄~~~~

'곰배령' 매력에 빠져서~~

몇년동안은

중딩의 무서운 사춘기 아이들 교대로 

무박에 산행을 했던것 같아요




<span class="guest">미리</span>님의 댓글

미리 작성일

저는 바르셀로나에 백화점에서 화장실 줄이 많이 길어 줄서서 사진봅니다.

사다리 타는 인형 귀엽네요.^^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와우~미리님 안계신 고국에서

언니 후배 둘이서

우리 서로 너무 바쁘니까 1시간만

커피 마시자 하고선

둘다 복장이 ㅎㅎ

갑자기 땡땡이 치면서

언니 생각 많이 했어요

그런데 세상에~ 그 먼 나라 화장실에서도

너무 가깝네요

건강하게 즐기다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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