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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이비 조회 216회 작성일 24-05-08 09:2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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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정채봉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 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댓글목록

<span class="guest">미리내</span>님의 댓글

미리내 작성일

김해숙나오는 '3일의 휴가' ?

영화 봤는데 제목도 제대로 생각 안나네요.

저승에서 3일 휴가 받아 집에 오는 내용.

동생네 맡겨 키운 딸래미 

미국 대학 교수직 쉬고 집에 와 식당 하는 모습

애틋하게 바라보던 눈 연기는 눈에 선하군요.

엄마!

아무리 나이가 쌓여도

그 이름엔 가슴이 먹먹해져요 


<span class="guest">옮김</span>님의 댓글

옮김 작성일

♡ 부모(父母) ♡

 

00 교도소에서 복역중인 죄수들에게 물었답니다.


"세상에서 누가 가장 보고 싶냐?"고 그랬더니


두개의 대답이 가장 많았답니다.


"엄마"와 "어머니"라는 답이...


왜 누구는 '엄마'라고 했고,

왜 누구는 '어머니'라고 했을까요?

둘 다 똑같은 대상인데...


그래서 또 물었답니다.


엄마와 어머니의 차이가 무엇인지?..


그랬더니,나중에 한 죄수가 이렇게 편지를 보내왔답니다.


"엄마는 내가 엄마보다 작았을 때 부르고, 어머니는 내가 어머니보다 컸을 때 부릅니다!"


즉, 엄마라고 부를 때는 자신이 철이 덜 들었을 때였고, 철이 들어서는 어머니라고 부른다는 겁니다.


그런데, 첫 면회 때 어머니가 오시자 자신도 모르게 어머니를 부여안고  "엄마~!" 하고 불렀다고 합니다.


세상 어디에도 엄마와 어머니의 정의를 명확하게 한 곳은 없겠지만,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입니다.


불가의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에 따르면, 엄마는 우리를 낳을 때 3말8되의 응혈(凝血)을 흘리시고, 낳아서는 8섬 4말의 혈유(血乳) 

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는 주민등록증 외에 또 하나의 증을 가지고 계십니다.

'골다공증!'


그런데 아버지는 손님!!


'힘없는 아버지’에 대한 슬픈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유학간 아들이 어머니와는 매일 전화로 소식을 주고 받는데, 아버지와는 늘 무심하게 지냈답니다.


어느 날, 아들이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아버지가 열심히 일해서 내가 이렇게 유학까지 왔는데, 아버지께 제대로 감사해 본 적이 없다.


어머니만 부모 같았지, '아버지는 늘 손님처럼 여겼다’ "라고 말입니다.


아들은 크게 후회하면서

 ‘오늘은 아버지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집에 전화했습니다.


마침 아버지가 받았는데, 

받자마자 "엄마 바꿔줄게!” 하시더랍니다.


밤낮 교환수 노릇만 했으니 자연스럽게 나온 대응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아들이


 “아니요. 오늘은 아버지하고 이야기하려고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왜, 돈 떨어졌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니까 아버지는 ‘돈 주는 사람’에 불과했던 겁니다.


아들은 다시


“아버지께 큰 은혜를 받고 살면서도 너무 불효한 것 같아서 오늘은 아버지와 이런 저런 말씀을 나누고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아버지는 ...

“너, 술 마셨니?” 하더랍니다.


  -- (이어령 교수)


오아시스님의 댓글

오아시스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엄마자리는 얼떨결에 되었지만

엄마 자리 지키는것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요^^


결혼전에는 하고픈 말

 바로,

카톡으로

전화로 

~~~~~~~

~~~~~~

~~~~~~

며느님에 편인지라

심호흡 한번하고

~~~~~~~~

~~~~~~

~~~~~~

통화가능할때 전화해라


딸은 어떻느냐고요?~~~^^

~~~~~~~

향기님의 댓글

향기 작성일

엄마가 단 5분이라도 휴가를 오신다면

엄마품에 안겨서 "엄마 사랑해" "엄마 고마워"

"엄마 많이 보고싶었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

애린 작성일


 

할머니 집에 살던 유년시절,  

친구랑 공놀이하다가 

자기가 찬 공에 자기가 맞아 울고 있는데 

그 친구엄마가 같이 놀고 있는 죄밖에 없는 

저를 너무 혼내서 

그때 제가 일러바칠 엄마가 없어 

울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네요.


엄마의 힘은 

이런 억울한 일을 

어린 날 겪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어떤 일이 있든 저는 그냥 평범한 엄마가 

되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사람은

너무 어리니까 모를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도 수치심이나 충격은 

다 기억하게 되어 있어요.

어른의 잘못된 사고방식이나 이기로

아이들이 때때로 길을 잃는 다는 것,

어른들은 인식하고 반성해야해요.


울 엄마는 그 섬에서 살면서

걸레한번 빨아본 적 없고

물동이 한번 이본적 없이 살다가

시집을 와서 나중에 가세 기울어 

적응하고 살아내기 힘들다보니 스트레스가 많아

자식들에게 자잘못 특별히 가르칠 줄 몰랐고

아버지는 우리가 특별이 잘못해도 혼내신 적 없이

사랑으로 업어 주시다가

우리가 다 성장하기 전에 떠나셔서

어떻게 해야 살수 있는지 터득하기까지

너무 오랜 세월이 걸렀지만

우리가 본분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부모님의 DNA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에 살든 어떻게 살든

우리는 부모님 힘으로 이땅에 태어나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모님도 우리처럼 태어나

세상을 배우며 좌절하며 다시 힘을 내어듯

우리도 그렇게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해요.

다만...

이별의 고통을 남길 수밖에 없는 부모님처럼

우리 그렇게 떠나야 하니까

부모님보다 더 즐겁게 이세상과 타협하며 살기로 해요.

그렇게 사는 것이

부모님께 드릴수 있는 가장 큰 효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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