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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벚나무 조회 309회 작성일 22-12-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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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달어느날
 


서풍(하늬바람)이 매서운 

동짓달 어느날  쯤,
개미몰랑을 넘어선다.
투명성 넘치는 고갯길에는
칼바람이 오르고
파랑바다를 훔친 물보라는
숨죽인 들녘을 적신다. 

눈아래 낙락장송에는 

지난한 삶이 서려있고
앞서간 이들의 회한없는
기개가 절절하다.
동화같은 가가호호는
가슴속에 어른 거리고
해무에 잠긴 나로도는
얼음처럼 차거움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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