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통치님께서 남긴 내용]
┃┃욕!!!!보요
근디
허리란것 말이요
아파보면 알꺼요
나도 작년에 아파서 양발도 못신어다 아니오

그리고 꽁짜로 치료받지말고
돈주고 받아야 치료가 되는것이요

우리선조들의 방법도 좋고
근디 요즘 누가 그런방법을 쓰나

아무튼 이렇쿵 저렇쿵 쾌유을 비요



┃ - 유현친구야!
┃ 어찌허다가 허리가 그리도 아프다요?
┃ 남자든 여자든간에 허리가 아프면 아무일도
┃ 헐수가 없는디......
┃ 조심허시지 뭔 화분을 들다가 허리를 삐꺽 했남요
┃ 허리 낳게허는방법 갈쳐줄께
┃ 우리 10회 동창잉께로 갈쳐주는거여..
┃ 한해언제 내도 허리를 무리허게써서 겁나게 아펐는디
┃ 한의원에가서 침을맞고, 병원에가서 물리치료를허고
┃ 난리를쳐도 안나아서 이방법을 헌께로 낳았소
┃ 꼭한번 해보시요
┃ 혹시라도 약을 구할수없을땐 나헌테 살짝 말허시요
┃ 내가 구해줄랑께로(아무도 모르게 말이요-챙피헌께로)
┃ 그럼 말헐텐께 언능 적으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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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요
┃ 지금쯤 시골 보리밭에가면 보리가 몽실몽실허게
┃ 나있을거요 아직 보리가 그리크지않았을텐께로
┃ 다보일꺼요 보리밭 두렁에보면 한십일쯤전에
┃ 동네똥개들이 볼일본게(말안해도 알것지요) 있을거요
┃ 그걸주워다가 삼베주머니에넣고 푹과서 국물만
┃ 먹으시요 (약이다허고 묵어야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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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요
┃ 지금은 모두가 문화적 혜택을잘봐서 그런디 가끔 시골에가면
┃ 옛날 우리들이 볼일본 통시가 있을거요
┃ ( 볼일보고나면 언제나 튀어오르는 그런 통시 말이요 )
┃ 그런 통시에다 막걸리를 댓병으로 한병 사다가 두사발은
┃ 그냥 사카리타서 묵고 2/3쯤 남은병은 뚜껑은 막지말고
┃ 솔깽이가지로 살짝 막아서 그 통시에 담가났다가
┃ 10일쯤 지나면 꺼내서 밑에 가라앉은 막걸리는 묵지말고
┃ 1/3쯤 떠오른 진국만 따라서 묵으시요
┃ 직발직통으로 신통허게 낳을거요
┃ 이거 묵을때도 역시 약은 입에쓰다고 생각허면서
┃ 묵어야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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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모든것들이 우리조상님들이 처방했던 방법잉께로
┃ 꼭한번 해보시요
┃ 그리고 허리다낳으면 내덕인줄 아시요.....
┃ 그럼 허리 다 낳길 바라오 빛고을 아줌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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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현님께서 남긴 내용]
┃┃지금시간이 나른한 오후
┃┃점심으론 비빔밥 한그릇 고추장에 쓱쓱 비벼먹고 커피한잔하고
┃┃알아듣지도못하는 중국어 테잎 듣다가 춘곤증에못이겨
┃┃창문열어젖히고 잠시 그대를 생각하다 입장을 하고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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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엔 촉촉히 봄비가 내리더니
┃┃ 라디오에선 박인희의 봄 노래가 흐르고 있다
┃┃ 산넘어서, 들넘어서 ,고향 논밭에서 봄은 온다고 하네.
┃┃ 그렇지.
┃┃우리의고향에선 이맘때면 바구니옆에끼고 봄나물을 캐러다녔고
┃┃파란보리밭사이로 달래를 캐러다녔어. 다들 생각나니?
┃┃그땐 달래캐어서 용돈 만들어서 쓰기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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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선 달콤한 사탕이 목을 타고 흐른다
┃┃ 화이트데이라고 우리장남이 하교길에 사온것 .
┃┃사탕줄 여자친구도없냐고 눈씽긋하고 받았더니 " 지금은 때가아니옵니다 저에겐 한여자만으로 족합니다 " 라며 슬쩍받아넘기며 애교를 부리는 아들녀석, 작은일에 난 무지 행복하다
┃┃길례야
┃┃봄이라서 조금더 바빠지겠구나
┃┃옥희야 , 전화 고마웠어
┃┃꽃집 사장님 경숙아 !!!잘되지?통화한지오래됬지
┃┃ 현덕아! 아버님 건강은 어떠하신지 빨리 쾌차하시길 기도할께
┃┃삼숙아 소식잘듣고 있다 , 오늘은 동생 홈에 들렸다왔어
┃┃그리고 모두모두 이봄엔 행복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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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참 ,당부하건데 허리조심하셔 요즘 이몸은 한의원에서
┃┃침+물리치료 중이야 화분옮기다 삐긋 많이좋아졌지만...
┃┃개원한지 얼마안되어서 무료진료라네.
┃┃그래서 그 병원비로 다시 화분샀지 웃기지? 못말리지?
┃┃나 허리 다 나으면 다시 돌아온다.
┃┃ 모두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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