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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반가운 전화 한통을 받았다.
그녀 이름은 위은숙
작은 머리깨에살다가 모두 여수로 이사를 했단다
그녀는 경북 청도에 둥지를 틀고 있었다
특유의 경상도 억양에 마치 오토바이를 탄듯한 빠른말
한참동안 그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수다를 떨었다
아들이 고등학교 일학년이라 했다

어제까지 노오랗던 은행잎이 땅바닥에 수북히 쌓이니
웬지 가슴 한켠이 쓰려온다며.....
커피한잔 끓여들고 창밖을 보다 현희를 그리워했단다.
누군가에게 그리움의 대상이 된다는것은 기분좋은 일이다.
서로 자주 연락하자며 수화기를 내렸다
보고싶다 숙아! 건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