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고개을 내밀지 못했더니
그동안 많은 친구들이 다녀갔구먼
다들 건강하게 잘지낸다니 그또한
무쟈게 반갑고.

윤식이 친구 뽈락은 많이 잡았는가?
바다 조황이 별로라고 듣고 있는데
잡았음 연락이라도 좀하지 만은.

이곳에 오면 이런저런 우리들만이
할수있는 그런애기들 듣고 전하고
여러가지로 즐거운데
한가지 안타까운게 있어?
다들 알지?
편하게 이름을 되새기며 까물까물한
얼굴 어련푸시 그러가며 지난 추억에
잠길수 있었음 더없이 좋겠는데
내가너무 무리한 부탁을 하는건 아닐까?

그리고 둥이 친구 언제 가까운데 있는
친구들 끼리라도 쓴 쐐주라도 한잔 하는게
어때?
수고스럽지만 자리한번 만들어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