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나이가
길다면 긴인생 짧으면 짧은 시간이지만 요즘 몇칠긴 힘들게 보낸 시간을 생각하니 세상사 참으로 돌고돌아가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란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나이 사십하고 초반 2십대후반 3십대 초반에서 결혼하여
애들 하나둘씩낳고 결혼한지도 10년

한 직장을 다닌지도 15년정도 되고 애들하고 마누라하고 알콩달콩 막 재미나게 살아가는 시간들인데

명퇴란 거대한 암초에 벌써 부딕쳐야 하는 인생사가 너무 나 서운한것이 나를 다시금 뒷 돌아보게 하는 시간들입니다

아니 벌써 우리들 나이가 그렇게 까지 되었을까
15년 직장생활하면서 미래에 대한 보장을 얼마나 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에 긴 한숨만이 대답을 대신하더군

10월1일자로 길게는 30년 짧게는 15년의 정든 직장을 그만 두고 떠나는 여러 선배님을 생각할때 가슴아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돌았던 회식자리가

5,500명이란 거대한 직원을 한꺼번에 직장을 그만두게하는 이 현실이 나를 더욱더 두렵게 만들고 그리고 새로운 세상의 길목을 찾게 되는 현실이 아닌가 쉽습니다

오늘 은 토요일 청명하고 높은 가을하늘 집에서 가을하늘을 보면서 우리들 어릴적 생각에 잠시 젖어봅니다

운동회 연습한다고 땀 뻘뻘 흐리면서 하던 시절이 몇년지나지도 않았는데
인생무상이라고 누구 했는지...............명예퇴직이란 것을

어려울때 기회를 보고 기회를 인생의 전환점으로 만든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을 많이 들었습니다

나도 언제가는 다니는 직장을 그만 두고 무서운 명퇴란 칼앞에서 도 그만 두더라도 또다른 인생사가 두렵지 않토록 차근차근 준비하여야 겠습니다

친구들 이렇게 무거운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모든것이 잠잠하고 조용하면 이곳에 있는 친구들하고
가을 전어회나 먹으면서 회포나 풀 작정입니다

친구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