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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학교

우리들 추억속으로 사라지는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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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둘 조회 144회 작성일 05-02-0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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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언지 그러니까 지금부터 몇년전이나될까?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우리들 기억속으로 사라지는것들이 있다
30년전쯤일거여 아마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옛추억들을 생각하면
스스로 행복에겨워 혼자 웃곤하지......

그럼 지금부터 우리들의 추억속으로 사라지고있는것들을
야그해볼까??
그러니까 30년전 오늘같이 춥고 바람이 매섭게불던날이
지나고 구정이 몇일 남지않은 어느 따뜻한 겨울날
울친구 다섯명은 각자 역활분담으로 집에서 챙겨올것을
약속허지 ( 첨대3개, 갈구생이,된장,칼,감제,성냥,도시락 등등)
긍께로 한마디로 겨울낚시가는날이여....
내가 챙겨올것은 갈구생이와 감제(고구마)
정말 제일 힘들고 귀찮은것이제
우리동네 방천밑에서 갈구생이파다가 동네 이장 영감께들켜서
뺨세대맞고, 울 큰방 감제두지에 내년봄에 무강놀려고
젤 크고 좋은걸로 이불로 움 잘나라고 감아둔 종자감제를
훔쳐서 가지고 갔으니 울엄마 뒷날 뒤로 넘어지제......
그렇게 힘들게 준비해서 낚시를 갔건만 고작 올라오는건
톳노래미뿐이여..
노래미 한마리 잡자말자 껍질도 안비끼고 짝 손으로 훌터서
생된장에 찍어 먹으면 그맛 지기주지....
이빨 시원찮은 사람은 못먹어 찔겨서...
글고 첨대 잡지못한 사람들은 산에서 클텅나무해다가
모닥불 지퍼서 감제를 굽지
군감제도 우리들 허기를 달래기는 충분하지
그렇게 대충 허기진 우리들 배는 채워지고 바닷물이
어느정도 빠지는 해거름참이되면 우리들은 모두 바지를걷고
물속으로 들어가지 물속에 반쯤 보이는 돌파구를 들어서
손으로 더듬더듬해보면 잡히는게 있지
그게머냐구 그게바로 바다의 산삼이자 남자면 꼭 한번쯤은
먹어야허는 해삼이지.....
해삼 똥따뿔고 손으로 쭉~~~ 훌터서 바닷물에 흘렁흘렁
씻어서 한입에 넣으면 그건 정말 누가 옆에있어도 몰러..
그리고 물이 좀더 빠지면 드러나는게 있지
돌에붙은 미역 깡탱이....그것도 된장에 찍어먹으면 지긴다.
그렇게 하루해가 저물면 우리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들가지
집에가서 어떤일이 벌어졌는가는 각자가 상상허시요
뒤날아침 종아리가부어서 걸음을 못걸어.......

-- 멀리서 장미둘--
쬐끔있다 2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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