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의 모임이어서 친구들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

고 모모 장소로 나갔다. 당연히 나오리라 생각해던 친구들이 나오지 않아 약간

은 실망했지만, 그래도 몇 십년 만에 만나는 친구들이 있어서 많이 반가웠다.

순례와 내가 약속 장소에 도착해 보니 우리가 맨먼저 왔더군. 이어서 영림

의 반듯하고 하얀이가 우리를 기쁘게 했고 , 임원단이 준비한 플랜카드가 친

구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지 . 형진이의 시원 시원한 눈매에 매혹되었고, 복

순이의 해맑은 모습이 좋았으며, 미영의 여성스런변화가 예쁘게 보였다. 낯익

은 인식을 다시 만나 반가웠으며, 영휘의 변화한 모습에 깜짝 놀랐다. 먼 곳에

서 일부러 시간 내어서 참석한 이 련이 너무나 반갑고 또 반가웠다.회장 명륜,

부회장 정자 남곤 ,총무 성자의 분주한 활동으로 모임이 무르익어가고 있을

때 ,어여쁜 석심이 나타나고, 이어 매너 좋은 동택이 우리의 무대를 빛내 주었

다.

이번 모임에는 친구들과 모처럼의 회포도 풀었지만 , 또한 차분한 분위기

로 이야기 할 시간들도 많이 가져서 뚯깊은 모임이었다는생각이다.

친구들아 !

내년 모임엔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기쁨도 있지만 조금씩 조금씩 변화해가

는 우리의 모습을 함께 가꿔가자.

어깨와 어깨를 부비며!

손과 손을 맞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