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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학교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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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정순 조회 1,916회 작성일 07-01-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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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친구의 도움으로 맛있다는 호박고구마를
두상자를 사다 베란다에 두고 먹었는데
기막히게 달고 맛있었다.

그런데, 얼마 못가 곰팡이가 피면서 고구마가 상하기 시작 하더니
순식간에 2/3가 상해 버리고 말았다
얼마나 아까운지...
그중에 성한것을 골라내
분리를 해봤지만
이미 곰팡이 균이 퍼진지라 계속 썩어버려 그만 버리고 말았다
아마도 보관상의 문제가 발생 한것 같아
지인에게 물어 봤더니
고구마는 기온차가 나면 상한다고 했다.
맛나고 좋은 고구마를 구입해준 친구에게 미안했다.

어릴적 시골 풍경이 생각 난다
겨울이 되기전에 고구마를 수확하는데..
밭에서부터 , 종자고구마 따로
뒤지에 저장할 고구마 따로
빼깽이 부실거 따로
물고구마 만들거 따로 분리를 해서
차곡히 각자 자리로 이동을 했었다

고구마는 겨울 간식과 식량으로 우리들의 입을 즐겁게 해줬다
밀가루 반죽과 버물어서 쪄서도 먹었고
그냥 야식으로 심심할때, 인정사정없이 오도독 소리가 나도록
깨물어서 먹기도 하고...
죽도 쑤어먹고, 밥도 지어먹고
두루두루 영양식으로 먹었었다.
그때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먹었지만..
지금 생각 해보면 변비 없애서 좋지..
위나 장운동이 활발해서 좋지..
노폐물 쫙쫙 배출시켜 암예방에도 좋지...
(저절로 생기는 까스빼고...)

지금도 잊을수 없는 물고구마를 생각하면 군침이 돈다
어릴때 하도많이 먹고 자라서 고구마를 싫어 했는데
물고구만큼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먹을 수 있다
고구마를 수확할때
아버지께서는 아이 주먹만한 고구마를 따로 분리하신다
그리고 그 고구마는 뜰방(큰방과 작은방) 마루밑 햇볕이 잘 드는
곳에 한달간 놔두면 저절로 숙성이되어
고구마를 삶으면 홍시가되면서 꿀물이 뚝뚝 떨어진다
얼마나 달고 맛있는지...
열손가락에 끈끈한 엿이 묻으면서 달디단 고구마를 먹을때마다
겨울철 내내 먹었으면 하는 바램도 했었다.

지금은 먹을 수 없는 꿀물 고구마 이지만
각박한 도시의 연장선에서
어린시절의 추억이 늘 풍요롭게 삶을 이끌어 간다
어릴적에는 더 나은 환경에서 살기를 바랬지만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꿈을 꾸는 사람이 되었고
노력하는 사람으로, 성실한 사람으로.
작은일에 충성한 사람으로 있기를 원했다
오늘도
작은일에 충성하여 큰일을 할수 있는 사람으로 꿈쟁이가 되어 본다




댓글목록

<span class="guest">장정순</span>님의 댓글

장정순 작성일

새해들어 모두들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겠지..
사는것이 모두들 비슷 하잖아..

그래도, 건강 챙기면서
먹을것 먹으면서
운동도 하면서
잘들 지내자...

<span class="guest">김순예</span>님의 댓글

김순예 작성일

히야^^어쩜 그리도 표현을 잘했누 ~~~~~
그때 그시절 꿀 고구마는 그랬지 ㅋㅋ
근데 난 고구마를 유감 스럽게도 초딩땐 먹지를 안했지 ㅎㅎ
무슨 배부른 소리냐구 ,,잘몰러 왜그랬는지
안골에 사는 친구들 집에가서도 암튼 점심을 찬밥을 먹었었으닌까 ㅋㅋㅋ
그러다 늦게배운도둑이 더무섭다고 중학교때 먹었지
암만 맛있더군 그맛 울 친구들은 다알꺼야 ㅎㅎㅎ
먹고잡다 그때 그고구마 요즘 방송에서 트랜스지방으로 인한 문제크게보도되고있드만
새로이 아이들 먹거리가 고구마로 되여 진다고들 하대
우린 축복받은겨 시골에서 자란거 부모님께 감사,모두들 감사합시다 ,안뇽 ~~~~~

<span class="guest">유치원때 킹카</span>님의 댓글

유치원때 킹카 작성일

처~~~~형..
울 가게......
우학리 고구마 많이 있어요..
가져가서 많이 쪄 드세요,
그때~~
그 시절 고구마가 점심 메뉴~~~
우째 그리 삶 이 거시기 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추억 이지만

<span class="guest">장정순</span>님의 댓글

장정순 작성일

순예야 잘 살지?...
군고구마 해 먹으면 더 맛있어..

킹카,제부
그 시절이 거시기 했기 대문에
지금 거시기하게 살잖아~~~~~~ㅎㅎ
모든게 약이되어서...
우학리 고구마 함 먹어보세....
잘 지내고~~

<span class="guest">선배언니</span>님의 댓글

선배언니 작성일

후배님 어쩌다가 그 맛갈스런 고구마를 상해부럿다요....
상한 고구마 먹는 방법 갈쳐드려요???
울 어릴땐 상한 고구마 하나도 안버리고 다 먹었네요...

<span class="guest">장정순</span>님의 댓글

장정순 작성일

선배언니 안녕하세요^(^*
어쩐다고 선배언니는 상한 고구마 까정 먹었을까요?
배탈은 안나셨는지 ...
그런데, 상한 고구마를 먹을 수 있나요?

<span class="guest">하니</span>님의 댓글

하니 작성일

고향의 고구마 넘 추억이 많은지라 거의 주식이였지라?
빼갱이 팔아서 등록금,생활비,등등 참 그시절은 유달리
힘들었던시절이였는디 지금 지나고보니 참 그시절이 그리운 이유는 무엇일꼬??
가끔 고향에서 부쳐주는 고구마를 먹곤하는디 참 그시절이 그립구려...
담에 고구마캘때 휴가내어 고구마 함 캐러가야지???

<span class="guest">장정순</span>님의 댓글

장정순 작성일

하니님!
고구마 캐면 혼자 다 먹지 말고 나눠 먹읍시다
군고구마 만들어서 나눠 줄테니...(내가 만든 군고구마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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