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초상이 마동에서 났는데
할아버지께 도움 요청이 와서 가셨다
오후에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오신 할아버지를 보고
우리 가족은 아연실색을 하고 말았다
할아버지는 그날로 자리에 누우시더니
열흘정도를 심하게 앓으셨다.

그해 여름은 비가 많이 와서 홍수가 났다
마동에 살던 젊은 새댁이 발을 헛디뎌 물에 빠져서
그만 바다로 휩쓸려 귀한 생명을 잃은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시체를 찾지 못해서 몇날며칠 수색끝에
시체를 찾아 염을하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여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았었다.

오후늦게 약주를 한잔 하시고 집으로 오시는 길에
젊은 청년이 할아버지 앞으로 오면서 길을 비켜주어
할아버지께서 젊은이가 예의도 바르다고 칭찬을 하는데
그 순간 그 젊은 청년이 할아버지 뒤통수를 후려쳐서 땅바닦에
뒹굴면서 얼굴과 허리를 심하게 다치셨다
할아버지는 괴씸하여 젊은이를 불러 세워도,그 청년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앞서서 한참을 가더니만
어느 순간에 그 젊은이가 사라져 버렸단다.


저녁먹고 사소한일로 부부 싸움을 한 OO엄니는
친정이 항금이라 보따리를 싸서 다시는 시집에 오지 않을거란 다짐을 하며
분무꼴을 돌아 양지포를 가는데 조금 무섭드란다
칠흑같은 어둠속에 사방이 고요해서
노래를 부르는데
어디선가 도깨비 불이 나타 나더니 OO엄니를 따라오는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휙휙거리며 날으는데
OO엄니가 빠르게 걸으면 빨리 날으고
천천히 걸으면 천천히 따라오고...
OO엄니는 다리가 후들 거리고 등에서는 식은 땀이 흐르고
얼마나 사지가 벌벌떨리고 겁이 나던지
사람살려!!!!!!!!
도와주세요!!!!!!!!!!!!
소리쳐도 누가 도와 주겠는가?....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쫒아봐도 ,
노래를 더욱더 크게 불러도
도깨비불은 OO엄니의 주변을 더욱더 휙휙 거리며 날아 다녀서
그만 오줌을 질금 거리고 말았단다.

OO엄니는 양지포가 가까워지자 사람살려 달라고
소리를 더욱더 크게 질러서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니
끈질기에 따라오던 도깨비불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더란다
동네분들의 도움을 받아
밤을 꼬박세고 다음날, 시집은 다시오지 않겠다던 OO엄니는
다시 시집에 돌아와서
그 후로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다시는 밤중에 돌아 댕기는 일은 없었단다.

초딩때 담임선생님께서 전근을 가신다고 해서
우리 꼬맹이 들은 친구들을 불러모아
송별회를 열어 드리기로 했다
그날따라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는고 안개가 자욱하니 깔려서
캄캄한 밤이였다

그래도 꼬맹이들은 재잘거리며 모이 그리 잼 나는지
아주 동네가 소란스러 웠다
내가 맨 앞장을 서서 분무꼴 친구들을 소집하로 가는데
분무꼴초입에 있는 구석정이 바위틈에서
도께비불이 번쩍 하는 거였다
순간 나도 모르게 소리를 꽥 질르면서 냅다 뛰었다
다른 아이들은 모가 몬지도 모르면서 덩달아 아이들이
뛰기 시작하면서 일순간에 아비규환이 되었다
그때는 자갈길이였는데
얼마나 와글거리는지...........
꼬맹이들은 넘어지고 자빠져서 손목이 골절된아이
발목이 골절된 아이들이 있었다.

내 어릴적 도깨비 얘기
도깨비를 만나서 씨름을 할때
왼쪽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면 이긴다는 말이
근거 있는 말인지...
도깨비와 씨름하여 이기고 다음날 현장에 가보면
피묻은 빗자루가 있었다는 얘기가 사실인지....
누가 아는 사람 손 들어 도장 찍어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