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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학교

천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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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정순 조회 2,743회 작성일 07-03-0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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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쯤에 상담을 요청한 판매사원이 있었는데
바쁜 스케줄 때문에 오늘 오전으로 약속을 하고
출근을 해서 팀미팅을 끝내고
결제받을 서류 몇가지 정리를 하고
그 분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확하게 약속시간에 맞춰서 도착한 그 분을
조용한 소교육장으로 안내를 하고
따뜻한 차한잔을 마주하고 앉았다

3개월전에 판매사원으로 입사를 했는데
시력장애를 입으신 분으로 53세 정도 되신 분인데, 미혼이시다
장애가 있으셔서 인지 매사에 남다르게 열심를 내는 분이라
기억하고 있다

한쪽눈은 시력이 전혀없고, 거의 시력이 없는 다른 한쪽 눈으로
종이를 뺨에 붙이다시피 해야 겨우 보인다고 했다
그런 시력으로 신규교육도 받고
피부관리 즉 마사지 교육도 받고
메이크업 교육도 받으셨다

교육을 진행 하면서도 참 열정이 있고 예의 바르고
적극적인 모습이 아름다워 존경하는 마음도 갖었었다
그 분처럼 노력하면 못할것이 없을거란 생각을 했으니까?

교육을 받으면서 잘 모르겠으면
누구보다도 열심히 질문하고
보이지 않아 이해가 안되면 양해를 구하고
강사와 같이 강단에 서서 교육을 받을 정도였으니까?

그런분이 제품출고를 하면서 계산상의 문제로 날를 찾아왔다
생각을 많이 하고 왔단다
회사에서 본인에게 도움을 줄 사람이 누굴까 생각하다
떠오른 사람이였다고 했다

장애가 있으신 분들은
세상을 살면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적이 많아
피해의식이 있고, 자아가 강하신 분들이 많다
그래서 설득 할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분은 픽업센타에서 이뤄지는 상황으로 오해가 생긴 문제다
계산 착오로 이분은 본인이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서류상의 문제를 대조해서 하나하나 설명을 해드리고
그래도 이해가 안되면 처음부터 다시 설명을 해드렸다
약 80%는 이해 되셨단다
20%는 픽업센타의 아가씨와 2월달 영수증을 대조해야
해결될 문제라서 방법을 알려주었다

아직 신규사원이고, 더욱이 장애가 있는 분이라
혼자 할려고 하는 의지는 강하나
미숙한 처리 방법으로 서로 오해가 발생한것 같아 안타 까웠다

50대에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분의 각오는 남달랐다
장애가 있으신 분이라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여러분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판매를 신규사원이지만 아주 잘한다
이런 작은 어려움을 통해 전화위복이 되기를 바라고
늦게 시작한 조직생할 이지만
잘 적응하기를 바라고
인간관계에서 상처 받지 않고 강하고 담대하게
홀로서기를 잘 하시기를 바란다.

"너도 사람이고 , 나도 사람이고
너도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고
나도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자다
사람을 대할때 당당하게 하라."
그 분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댓글목록

<span class="guest">장정순</span>님의 댓글

장정순 작성일

낼이 보름이라고 하더라
퇴근하면서 시장에 들러
나물 몇가지 사고
오곡밥 지을 재료사서 집에 도착 하자마자
손 걷어 부치고 일했다
가족을 위해서 정성 스럽게 저녁을 짓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맛나게 저녁식사하고 롯데월드 옆 석촌호수에 운동 하로 가야겠다
우리 가족에게 운동 갈사람 손들어 보라고 했더니
혼자 갔다 오란다
혼자 가야지모,,,.,,,,,,,,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라~~~~~~~~~~~

<span class="guest">장정순</span>님의 댓글

장정순 작성일

서울 잠실에 둥근 보름달이 휘영차게 걸렸드라
우리 고향 동산에도 둥근 달이 비취겠지..
운동을 하면서 생각을 해보니
밥하는거
별로 재미 없어 했던것 같다....가끔은...ㅎㅎㅎㅎㅎ

옛날 보름날 정시에 절구로 마당을 돌아 댕기면서 꽁꽁 방아을 찌어
한해 농사를 기원했던 의식을 했었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해가 뜨기전에 오곡밥을 얻어 먹으면서
한해더위를 상대방에게 파는 의식을 했었던 것 같은데..
이런 미신을 믿어 그런 의식을 치른 우리들은
모두가 다들 잘 살고 있는걸까?

보름밥 맛있게들 해 먹고 건강하게 지내게들.....
올 한해는 더위 먹는 일 없기를 바람세....

<span class="guest">김순예</span>님의 댓글

김순예 작성일

친구야 가족을 위해서 정성껏 준비하여 맛나게 먹는
모습을보면 그저 감사할 뿐이지 ㅎㅎㅎ
참 난 행복한 사람이다 보름밥을 안해서가 아니라 ㅋㅋ
방이동으로 이사오면서 친구를 만들었는데 그때부터(7-8년정도 )
그친구가 보름밥을 해서 항상 이웃을 초대해 대접한단다.
친구의 글을 대할때마다 많은 감동을 받고 또 도전도 된단다
휘엉청 밝은 둥근달을 보며 무슨 소원빌었니 ㅎㅎ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인정을 베푸는 사람으로 살아보도록 해야겠다^^

<span class="guest">옥선</span>님의 댓글

옥선 작성일

정순아 그래 너 나에게 더위 엄청 팔았지?
팔려면 올해 팔아야 하는데 ,
올해는 100년만의 무더위가 찿아 온단다.
못처럼 와 보니 정순이가 도배를 해 놓았네.
그래 정순이 너가 최고다 친구들에게 너무나 좋은 추억들 을 되새기게 해주니
그런데 오늘 비가 와서 어쩌나 휘엉청 둥근달을 볼 수 가 없어서.
건강하게 잘지내라.

<span class="guest">장정순</span>님의 댓글

장정순 작성일

순예야 고맙다^(^*
글도 아니것이 글이라고 볼수도 없는것이
그래도 글이라고 읽어주고
대꾸도 해주는 니가 고맙다.

이웃친구가 7~8년동안 찰밥을 해서 나눠 먹을 정도이면
니가 그 이웃친구에게 그 만큼 베풀었다는 증거다
나도 이웃에게 그런 사랑을 베풀며 살아야 하는데..
내가 있는 위치에서 그렇게 살아야 겠다
친구야~~~~~~~~
참 잘했다

<span class="guest">장정순</span>님의 댓글

장정순 작성일

옥선아~~~~~~
내가 어릴적에 니 한테 더위 팔았다고
너 더위 먹으면 안된다
그건 재미삼아 한거고.....
지금은 니가 건강하게 CEO로써 성공 하기를 바란다
우리 나이먹어
호호할머니되어 같이 여행 다니면서
지남 추억 되새김하며 살자꾸나...

<span class="guest">동례</span>님의 댓글

동례 작성일

딸아이가 시험 등록좀 해 달래서 컴에 들어 왔다가 좌석이 없대서 헛걸음하고 헤메다
들어 왔더니 친구야가 그새 새 글을 많이 남겼구나.
형숙이는 순천서 영화보고 밥먹는다고 전화 와서 부럽다.
난 호 호 함니 되기 전에 여행도 가고 해야 된다고 생각 하는디
노새 노새 젊어 노새 아닌가? ㅎ

<span class="guest">장정순</span>님의 댓글

장정순 작성일

동례야 반갑다^^*
맞다 호호할머니 되기전에 여행다니자..
맨날 내 기준으로만 생각을 해서이다 ㅎㅎㅎㅎ
형숙이는 행복하겠다
그리고, 잼 있겠다.

<span class="guest">장정순</span>님의 댓글

장정순 작성일

오후 강의 시작하기전에 그 분이 찾아오셨다
그동안 오해했던 모든 문제가 풀렸단다
얼마나 깨운하고 좋은지..
정말 기쁘다고 하셨다.

그분은 사업을 젊었을 때 해서 돈을 많이 벌었단다
30대 어느날 부터 눈이 안보이기 시작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병원을 찾았을 때는 늦어서
손을 쓸수 없는 사황이 되었단다
수술도 몇번 해 보았으나 시력이 회복 되지 않아
삶을 포기 할려고도 해보았고.....

이제 다시 모든것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희망을 놓아 버리지 않기로 했단다
그래서 우리 회사에 입사를 했고
누구 보다도 열심히 했단다
마사지를 배울 때 숙제20번 연습 해 오라고 했는데
이분은 꼬박꼬박 연습을 해왔다
그래서 격려의 박수를 많이 보냈는데
오늘 사연을 들어보니
하루 수업을 마치고 집에가서 연습을 할려고 해도 연습대상자가 없어서( 모두 도망감)
눈이 안보인다고....
그래서 지점토로 훼이스를 만들어 마스크에다가 연습을 했단다
(돈이 없어 마네킹 살 돈이 없었음)
지금은 마사지를 잘 한다고 누구든지 받을려고 하지만....
(얘기를 듣는동안 명치끝이 쏴~아 하고 울렸다)

그분은 너무 고맙다고 낼 점심 예약을 해 놓고 가셨다
극구 사양 했지만...
낼은 맛있는 점심을 감사함으로 먹어야 겠다
그리고 그분이 잘 되기를 기도 해야겠다

<span class="guest">하니</span>님의 댓글

하니 작성일

감동적입니다. 좋은글 ㄳ합니다.
역시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굴 하지않고 떳떳하게 살아가는 그분에게
박수를 보내고싶습니다.
부디 하시는일 잘 되시길 빌면서...
오랫만이다. 여기서 오랫만에 들른 옥순이도 CEO라???
그래 다들 열심히하는 모습들이 멋있어 보인다.
아무쪼록 다들 어려운 시기에 잘되시길 빌어본다.
그리고 점심은 너가 사야겠다. ㅋㅋㅋ

<span class="guest">장정순</span>님의 댓글

장정순 작성일

하니님 올만이네...방가^(^*
건강하고 잘 살지?
꽃샘추위에 오던 봄이 도망 갔나봐....
억시로 춥다 아이가.......

그냥 있을 이몸이 아니지..
울회사에 신제품이 출시되서 교육을 해야 하는데
낼 전체교육때 그분을 모델로 세워서 마사지를 해 드리기로 했어
특수 마사지이기 때문에 아주 특별하게 해 드릴거야..
방금전에 그분과 통화를 했는데
넘 좋아 하셨어
어차피 이 세상은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어있거든...
그래서 감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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