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길 2.5km 를 따라 1,000여 그루의 왕벚꽃 터널이 조성되어
개나리, 벚꽃이 만개하여 꽃비가 내리더니
어느새 푸른잎들이 아우성이고
석촌호수의 경관주변은 붉은철죽으로
보는이의 마음도 바알갛게 닮아간다.

롯데월드는 리모델링 한다고
초록 그물망으로 덮여 있고
한가롭게 떠있는 돗단배의 앙증맞은 모습도
호수를 한가로이 유영하는 오리가족도
비록 인공호수이지만
아름답게 가꾸어진 호수를 바라보노라면
탄성이 절로 난다.

호수둘레를 조깅과 산책을 겸한
조경로가 조성되어 있고
나무가 우거진 공원으로도
산책로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며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적격이다
서울의 유일한 아파트 숲속 도심속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건 행복이다.

언제 부터인지 운동을 해야지 하면서 결단을 내리지 못한
구태의연한 내 모습을 보면서
3월부터 운동을 하기로 작정을 하고
퇴근을 하고 밤시간을 이용해 석촌호수를 택했다
살이 찌는건 쉬운 반면에
체중감량이 어려운 체질을 갖고있어
나와의 싸움이 치열하다.

단지 체중감량으로 싸울것이 아니라
주변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면서
자연을 닮아가는 내적인 아름다움으로 성숙 해야겠다
중년의 한가운데에서 환한 미소를 지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