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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학교

고향의 넉넉한 품에 안겼다 온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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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리내 조회 595회 작성일 08-06-0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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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갑계 모임이 있어 여수 가신다기에
나도 가겠다고 뱅기 예약을 부탁했다.
7일 아침 5시 30분부터 일어나 설렘을 안고
공항으로 가서 첫 뱅기에 몸을 실고 여수로...

세째 올케언니 차를 빌려서 부모님 산소에
간다니까 큰언니도 가시고 싶다고 하신다.
남편은 갑계모임에 가고 돌산 신기에서 배를 타고
여천으로 향한다. 배에서 탈렌트 오미연씨와
그 가족이 여행 중인지 보인다. 평범한 모습이며
화목해 보인다.

부모님 산소를 찾아 뵙고 그 근처에
지천으로 피어 있는 인동초 꽃을
술도 담그고 꿀에 쟁여서 차도 끓여 먹으면
좋다기에 큰 바구니 가득 따고
섬모초, 방앗잎 등등 몸에 좋다는 것 많이
따고 ㅎ ㅎ 친척 밭에서 알타리 무도 뽑아
차에 싣고 오는데 점심을 굶었더니
무지 무지 배 고프다.

오빠네 밭에서 오디며 앵두며 뻘똥을 얼마나
따서 먹었던지 잎도 손도 새까맣다.
뽕열매 떨어진것을 밟아서 하얀 구두도 마찬가지,
열무잎과 상추를 뽑아다가 씻어서
언니집 와서 배불리 실컷 쌈싸 먹었는데
오빠가 와서는 아침에 약을 쳤다네! 어이쿠
물로 장녹을 삭히고 키토산을 섞어 만든
친환경 살충제라지만 그래도 살충젠데
해독작용 한다는 매실 액기스를 한컵이나
들이키고 ㅋ ㅋ ㅋ 그래도 오래 살겠다고,

저녁에는 동창회 참석해서 그리운 친구들도
실컷 보고 30년 만에 보는 친구야도 있었지 아마?
그런데 친구들아 혹시 나 만나면 절대 술 마시란
말만 좀 하지 말아줘 부탁이여
그리만 안하면 잼있게 끝 까지 놀텐데
못마시는 술을 하도 권해싸서 도저히
못버티고 도망을 쳐야 하는 이 슬픈 사연을
뉘가 알아 주려나.

아무튼 이번 여행 디게 잼있었고
마무리 형제들과 산수갑산 횟집에서
멋있게 하고 공항으로 가는데
울 남편 겉옷을 횟집에 두고와
되 돌아 가기도 하고 ....,

댓글목록

<span class="guest">장정순</span>님의 댓글

장정순 작성일

친구야 반갑다
친구는 시간이 나는대로 고향산천을 두루두루 돌아댕겨 참으로 좋겠구나
많이 부럽기도하고.....

할수있을때
할수 있을 만큼 누리며 살기를 바란다
항상 건강하기를 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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