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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학교

눈썰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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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옥선 조회 376회 작성일 09-12-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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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납니다.

개울가 낮은 논에
얇게 물이 고이고
그위로 얼음이 꽁꽁 얼면
온동네 오빠 언니 친구 모두 뛰쳐나와
누구할 것없이
눈썰매 타고,
빨갛게 언손 호호 불어가며 팽이 싸움하고
눈썰매 없다고
얼음 지치길 못할쏘냐
2인 1조되어
등뒤에서 허리깍지끼고 밀어 주기
너가 한번 내가 한번
앞에서도 끌어주고,
이또한 재밌더라

어쩌다 물 깊은 곳에 들어가면
우지근
얼음 깨져서
온몸에 흙탕물 뒤짚어 쓰고
챙피해서 울고
혹여 꾸중들을 까봐 울고
너무너무 추워서 울고
눈물바람으로 집에 들어가면
엄만
감기 걸릴라 !
옷갈아 입히고
설설 끓는 아랫목에
이불 뒤짚어 씌워 주고 ㅎㅎㅎㅎ

1년에 한두번 올까말까?
밤사이 온세상이 하얗게 눈으로 뒤덮이면
천지를 모르고
들판을 치달다
언덕에 떨어져도
하나도 아프지 않더라
다치지도 않더라

혹 행여
이눈 다 녹을까
눈사람 굴리고
눈사람에 흙 묻으면 속상하구
엄마 몰래 눈사람에 목도리 넘겨 줬다
눈물 찔끔나게 혼나고

애들아!
그 귀한 눈을 이렇게 겨울만 되면
흔하게 볼줄 그때는 미쳐 몰랐당께
어제는 눈이 많이 와서 모두들 거북이 운전 하더라
이겨울엔 안전 운전이 최고랑께
건강하고 새해 복많이 받길
새핸 대박 맞자!
2010홧팅!!!!

댓글목록

<span class="guest">목포 동무</span>님의 댓글

목포 동무 작성일

나도 그 대박 맞아보고 싶은데.....
아는 사람 방법 좀 알려주라.

<span class="guest">청춘</span>님의 댓글

청춘 작성일

목포 동무??????

목포 동무 아이디는 누구신지요? 매우 궁금하외다

<span class="guest">옥선</span>님의 댓글

옥선 작성일

목포동무 ?
아마도 두모에 최아무게 인것 같은디 ?
청춘님, 목포 동무님 반가우이
가끔씩 친구가 보고 싶어 찾아 오면 반기는 이가 없어 허전 하였는데
봄 따라 님들이 반갑게 기다리고 있었구려!

사무실을 들어서는 순간
내가 알아 차리지도 못한 사이 어느날 갑자기
철쭉꽃이 찾아 왔더이다
행운은 이렇게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소리없이 찾아 오지 않을까 ?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

애린 작성일

복구해 보니 감나무 언니글 제로네요..
요즘 고향홈처럼 제 의식도 몽롱해요.
봄이 봄같지 않아 그냥 세월을 타는 건지....

<span class="guest">목포살이</span>님의 댓글

목포살이 작성일

청춘님은 뉘신지요? 지는 목포에 살고있지라. 그래서 .......
애린님! 주니로부터 야그 많이 들었지요. 어떤 조직이든 누군가 봉사하고 희생하는 사람이 없으면 그 조직은 사라지죠.
늘 감사드립니다.

감나무집 박여사님! 오랜만에 만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반갑구려.
언제 목포오면 연락함 주세요, 이번엔 거하게 한 상 차려줄테니.......
물론 사전 연락을 주시면 더욱더 좋겠지요?
이곳에 모인 모든 친구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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