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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학교

ㅁ그대 앞에 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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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랑 조회 301회 작성일 11-02-1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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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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