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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학교

형제봉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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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북극성 조회 357회 작성일 05-07-14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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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안 올라와 저의 산행기를 시간 있을때 마다 올리까 합니다


모처럼 지리산 자락에 봄 맞이를 가기로 했다
남광원대장의 추천으로 악양에 있는 형제봉을 가기로 하고 계획을 잡았다
필요한 정보는 지리산 매니나께 조언을 구하여 지도와 코스를 정했다
8시 20분경 여수를 출발하여 구례를 지나 19번 도로로 접어 들자(TO 하동방향) 아름다운 경치와 꽃내음이 코를 자극한다
아직은 꽃 봉오리를 터뜨리지 않고 머금고 있는 벚꽃이 많았지만 곧(하산시) 만개하리라 누군가 호언 장담한다
피어있지 않으면 안 온대나 어쩐다나
하얀 백사장과 시리도록 푸른 섬진강이 벚꽃과 어우러져 가이
남도 제일의 절경을 자랑한다
매니아의 도움덕에 초입에 쉽게 접근하여 산행에 나선다
거의 해발 0점에서 출발하여 산행이 진행됨에 따라 아름다운 정경이 그 모습을 달리하며 고소성에 이른다
가야인이 축조 했다는 설이 있는 고소산성을 밟으며 옛 선인들의 호연지기를 배워본다
산등성이를 좌우로 빼어난 아름다운 경치가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여기를 한국의 악양이라 했던가! 다시 그아름다움에 몸이 추려진다
백사장과 어우러진 섬진강과 아름다운 평야 그리고 남쪽에 장벽처럼 펼처진 백운산을 뒤로하고
다시금 전진한다. 가는길에 신선봉을 찾다가 지쳤다. 도대체 어디가 신선봉인가
한참을 가다보니 저멀리 하늘로 우뚝 솟은 바위산이 있다. 있는힘을 다하여 도착하니
그아름다운 정망이 신선봉이 따로 없다 그냥 여기를 신선봉이라 명하자
돌아서니 구름다리가 하늘을 강물삼아 놓여있구나 날아보자니 집에 있는 가족이 걱정돼서 그냥 참기로한다
너무 힘을 많이 썼나 배가 고프다. 정상에서 먹으려다 여길서 해결하여 짐도 줄이고 허기도 달래고
님도 보고 뽕도 따는 형상이라 다들 흔쾌이 찬성. 뚜벅이와
꽃미남이 기가 막힌 식탁을 찾는다
여기가 바로 신선대 ..각자 분담하여 가져온 음식을 꺼내 배추쌈에 한입 가득이 넣어본다
아이고 이맛에 죽겠다 싶다. 2인분의 밥을 먹고도 입맛을 다시는 사람이 있다
배가 부르니 만사가 귀짢다. 그냥 여기에 머물고 싶으나 집에 있을 처자식을 생각하여 정상을 향해
힘차게 내 달렸다. 잠시후 철쭉 군락지가 넓게 펼쳐져있다. 아직은 시기가 안닌지라 조용히 때를 기다리고있었다
세석이나 바래봉에 비할수는 없으나 제철에 오면 형제봉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접할수있겠다 싶다
철쭉 마당을 뒤로하고 완만한 산 등성이를 힘차게 올라가니 저기가 정상인가 보다
도착하니 또다른 전망대다 .여기서 잠시 조망을 즐기다가 다시 저멀리 보이는 쌍둥이 봉우리를 향해
담소를 나누면서 가다보니 어느덧 쌍둥이 봉우리 중 한 정상 . 마주보이는 또다른 봉우리가 진짜 형제봉
정상이라고 매니아가 휴대폰으로 귀뜸을 해주신다
다른 일행들은 여기서 여정을 접고 하산을 서두른다
다시 힘을 내어 종착역인 형제봉에 다다르니 북으로는 지리산 주능이 펼쳐있고 남으로는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백운산이 바라보이며 발아래는 최 참판댁 찬치집에 참가하려는 관광객이 (토지 방영중)
자연과 함께 우리의 삶을 이야기 하고있다
이제 다 배웠으니 하산이다. 급경사를 30여분 내려오니 산삼 썩은물이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이야기하며
쉬어 가라 하는구나 .공짜라 엄청 마시고 물통 가득히 채워 내려오니 발걸음이 가볍다
힘들라 싶더니 기묘한 바위들이 있다. 조금 더 내려오니 청학사가 보인다
청학동의 신선궁과 비슷한 돌탑들이 작은 신선궁을 연상시킨다, 청학사를 돌아서니 이제부터
가기싫은 아스팔트 도로가 한참이나 펼쳐있다. 애고 애고 다른길은 없나!
30여분을 더 내려오니 정동마을이다. 택시를 타기위해 10여분을 다시 걸어가니 개인 택시가 기다리고 있다
돌아오는 길에 벚꽃을 보니 아직도 개화히지 않은 나무가 대부분이다
아침의 호언을 문제 삼짜니 나보다 연장자라... 할수없이 돌아오는 길도 동행하여
남도의 젖줄 섬진강을 바라본다

2005.4.4 북 극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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