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2회도 동창회를 했군요
축하드려요. 너무좋으셨죠?
십수년의 세월을 넘나들어도
그간의 공백이
그 세월 사이의 추억이 없었다해도
깨땡이 친구들보다 격의 없는 사이는
세상에 없더라는 걸 아셨지요?

그가 지금 판검사면 어떻고
그가 지금 사업에 실패하여
하루세끼를 걱정하는 처지라해도
친구들 앞에선 크게 내세워 할
그 무엇도 없더이다

행여 남몰래 상처받아 간
그니가 있다면 훌훌 털어버리세요
친구가 먼저 안정을 찾았다고 해서
그넘은 고추 두개 달린 넘 아니거든요

우리에겐 지금부터
더욱 찬란한 인생 후반전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축하하구요 혹여 단한명이라도
돌아가는길에 쓸쓸한 웃음을 흘렸을 선배가
있었을까 하는 노파심에
잔소리 한소절 호호호
전 장지사는 키다리 아가씨 일년후배 이영미라고 합니다요
서울살다 그뜨겁던 여름날 청주로 이사했어요
12회 홈피 화이팅하세요

잘먹고 잘 놀았구나.
항상 열심히 살자.
항상 건강해야 한다---------------------한국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