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오늘도 뭐가 와서 잠시 들렀어....
오늘은 비가 아니고 때아닌 눈이 진짜로 이쁘게도
내린다.....
올겨울엔 눈을 몇번 보지도 못했는데
겨울 다가고 봄이 오는데 눈이 온다......

동창회에 다녀온후로 정신 차리느라고 한참이
걸렸어....
너무 즐거웠고..너무 행복했고...너무 변하지 않았던
친구들이 머리에 아른아른 거려서 말이야.....

신랑을 꼬셔서 잘 갔다 왔다는 생각을 했지.....
다른 친구들도 담엔 신랑 잘 꼬셔봐......(개인적으로 전화하면
알켜줄께 신랑꼬시는 방법...ㅋㅋㅋ)

여수친구들이 너무 많이 신경을 써줘서 20년만에 만나는데도
아무런 거리감도 없었고, 어색함도 없었던거 같애
진짜로 20년전으로 돌아간것 같은 느낌이었어......
그래서 그 후유증이 오래는 갔지만 말이야......

누구말처럼 내년에 만날때까지 건강하고 돈 많이 벌어서
내년에는 더 많은 친구들이 동창회에 참석했으면 좋겠다.....

눈이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