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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학교

우리들의 사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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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백꽃 조회 468회 작성일 03-06-10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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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뒷 꽁무니만 봐도 그렇게 좋아서 깔깔대던 때다.
중 1학년 때만 해도 무서워서 슬금 슬금 피했었는데...
우리들에게도 이제 사춘기가 오나보다.
2학년이되니 우리들은 이제 여자를 알아가고 남자를 알아갔다.
영어도 못하면서 I love you I like you. 만 나오면 킥킥거리고
연애편지도 써 가면서 I love you 는 우리의 공식 메뉴 글자?가
되어버렸다.
아! 그때 나는 얼마만큼의 편지를 받아봤을까?
얼마만큼의 편지를 쓰고 또 찢곤 했을까.
그때의 나의 사랑하는 애인들은 지금 무엇을할까?

조용필의 단발머리가 나오면 신나게 디스코를 쳐 대던 그 시절
소풍을 갔다온 어느날 인가?
체육대회를 했던 어느 봄 날인가?
오늘도 우리는 어김없이 심포 맨 끝 선창에서 만나기로 했다.
글쎼 쫌 논다는 멀마들 간네들은 다 오기로 했지.
심포애들.....
우학리애들...
유송리....
초포...
미포...
우리들에게 진짜 없어서는 안될 녹음기는 심포에서 가져왔었겠지. 그날따라 밤은 칠흙같이 어두운 밤이었어.
그래도 다들 잘 찾아 다녔었다.
서로의 얼굴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녹음기를 켜놓고 디스코를치는 애들은치고 있는데
(헉 우리가 그때 부르스라는 것을 알았나? 알았으면ㅋㅋㅋ)
그래 아마 제대로 시작도 못 했을것이다.
근디. 근디. 워매 어째야 좋을것일까잉?
큰 일이 나부럿네.....
2부는 나중에.






댓글목록

<span class="guest">이쁜이</span>님의 댓글

이쁜이 작성일

공부도 못한것덜~~~나가있어!!!!ㅎㅎㅎㅎ
실패한 인생~~ㅋㅋㅋ
세바스찬!!!너 누구니? 너땜시 오늘 내가 넘
마니 웃었구나~~히히히

<span class="guest">세바스찬</span>님의 댓글

세바스찬 작성일

니네들 째깐헌것들이 공부는 않허고
연애질 허로 댕깄구나
아주 막 자랐네 ..
천한것덜...
나가있어!!!! ㅎㅎㅎㅎ
참고러 난 집에서 공부만 했음
선데이 서울로....

<span class="guest">이쁜척^*^</span>님의 댓글

이쁜척^*^ 작성일

그랬었지.....
그때 그시절엔 눈만 마주쳐도 얼굴이 빨개지고,
죄없는 편지지만 쓰다가 찢기를 얼마큼 했었는지....
공부해야 한다고 다들 모여선 남자친구들 얘기로 꽃을 피웠었지...
그때 우리들 입에 오르내렸던 친구들아~~~
지금 행복하게 잘살고 있지??
그때는 얼마나 멋찌게 보였었는지..(지금은???ㅋㅋㅋ)
새삼 그때가 그리워지네~~~
언젠가 초포를 가는데,,,,,
거긴 왜 길가에 공동묘지가 있다니?
칠흙같이 깜깜한 밤에 공동묘지를 지나간다는게 쉽지는 않은 일이었지...
그렇지만
그땐 넘 행복했었던거 같애
혹시라도 하얀소복을 차려입고 마중나올 그분?이 계실까봐
난 그애 손을 꼭 붙들고 그곳을 지났었단다.....ㅎㅎㅎ
그친구는 알았을까?
사실은 무서워서 손을 잡은거 아니고
하늘이 주신 기회를 잡은거란 것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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