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와의 추억은 좁은길에 소가 있으면 꼬리로 날 쳐버릴것만 같아 무서워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아마 지금도 지나가라하면 못 갈것 같지만요,,,ㅎㅎㅎ 항상 이곳을 오게 만드는 친구가
고맙고 소중합니다, 건강하기요 그리고 마음을 편안케 하고 삶을 추억할수있도록
쭈ㅡ욱 부탁혀요

소를 몰고 산으로 풀먹이러 올라갈적 그 길은 왜 그리도 좁다래했는지..
그 좁은길 아래로 혹여 떨어져서 남의 밭 다 망가뜨리지는 않을까...하는
지금 같아선 걱정하지 않아도 됐을 일을 ...
그땐 왜 그리 불안스러워하며 소를 몰았는지...(아마도 난 넘 어린 소녀였었던것 같다)
소를 몰고 염소를 모는 일은 꼭 남자가 해야 하는건 아니라던 울 아부지의
성화에 난 그저 따라야만 했었다..그렇게 올라간 산자락에 소를 풀어놓고
작은 배들이 드나들던 포구를 그림삼아 어린시절을 보냈었는데...
어른이 되어 다시 가 본 고향 산천의 그림들은 그 시절의 추억과 함께
더 애틋하게 품어져오는건 왜 일까....어머니품 같은 곳이라 그럴까..

저도 가을을 좋아합니다.
소울음소리를 들으니 내 놀던 옛동산이 떠오릅니다.
소를 몰고 동산에 올라 바위에 쪼그리고 앉아
풀을 잘 먹고 있는지 감시하며 넓디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목청높여 노래하던 그 시절..그 시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