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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학교

마음이 더운 친구에게 보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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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종민 조회 81회 작성일 07-07-1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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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스산한 이곳의 날씨 탓일까.

언젠가 마지막으로 가 보았던 우리들의 교정이 생각난다.
온 갖 잡초만 무성한 운동장,
그 사이를 한가로이 노니는 치킨 가족,
교실벽인지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낡아버린 건물
한가로이 오르내리는 곤충들.
......
그래도 잠시 감은 눈엔
여자친구들이 손에 손을 잡고 남자아이들을 감싸버리던 축구놀이,
수업이 시작된 줄도 모르고 즐겼던 구슬치기
가끔 코피를 터뜨렸던 주먹질
그리고 울음바다가 되었던 졸업식.
......

푸릇푸릇 했던 때
어느덧 화사하기도 하고
금새 눈물이라도 흘릴것 같더니
어김없이 혼자가 되어, 이렇게 스산한걸까?
마치 이곳의 겨울같이 말이야.
......

댓글목록

<span class="guest">소공 윤정희</span>님의 댓글

소공 윤정희 작성일

1년이라고 했던가?
벌써 1년이 다되어가는것 같구나..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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