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이 글 보고 모처럼 다가오던 졸음이 확 달아나버리네 그려. ㅎㅎㅎ
어제 가까스로 또 한번의 기말고사를 마쳤다네. 기말고사.... 이런 말이 아직도 내게서 멀어지지 않고 있다니.
고등학교 때였지 아마. 난 빨리 마흔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던 것 같아. 혹시 서른 까지도 시험이 있을지 몰라서 넉넉잡아 마흔이면 시험이 없는 세상에서 살겠지 하고 말야.
그런데, 마흔에도 시험은 사라지지 않고 있었으니. 아니 차라리 가슴조이던 고등학교 때가 더 나았는지도 몰라. 그 땐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됬으니까.
하지만 지금 이곳에서 시험을 치루면 적어도 세가지는 내게 고통을 주는 것 같으니 말이네.
주어진 문제에 대한 답을 고민하는 것 하나, 그 것을 영어로 옮기는 것 하나, 그래서 그것을 빠알리 영어로 타이핑 하는 것 하나. 어느 하나 쉬운게 없군그려.
산업전선에서 오늘도 구슬땀 흘리는 친구들에게 호강하는 소리하고 있는 것 같아 미안합니다.
그저 수험생 아들, 딸 처지라고 생각해주시길^^

혹시 시간나시는 친구들은 이곳에 한 번 찾아주시길 http://blog.daum.net/pcm707/
장마에 건강하시길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