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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학교

외할머니를 기억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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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아시스 조회 759회 작성일 07-02-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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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속 고쟁이속에서 (일명:곤말속) 주머니 풀고 외할머니는
어릴적 기억속에 오십원짜리 하나 주시면,........
볼이 터저라 눈깔사탕 녹아없어질까봐 살살 빨아 먹던그 시절...

아들녀석 답답혀다고해서 봄방학동안 외갓집을 보냈지,.
이놈아,....엄마는 여기있어도 짜디짠 갯내음이,시골집 아랫목이
외할머니의 따뜻한 온기가 느껴져서 몸살을 알았다 (어찌 어미
마음을 알겄냐)

보따리를 풀어보니,..
고추장,떡국,구정쇠려고 말려두었던 생선,산삼보다 귀한 더덕,
가장중요한 쑥떡봉지까지,.............흐흐ㅡㅡㅡㅡㅡㅡ음
엄마냄새가 나서 한참을 풀어헤쳐놓고,..........

나같은 딸은 예물딴지인디,...
울딸왈:동생한테 2박3일 일정의 외갓집 방문기 털어놓으라고
한참을 추억에 졎어 외할머니를 생각하고 엄마를 떠올렸다.

시골집은 아직도 옛날의 아궁이에 장작불 넣고
군불떼서 물끓이고 소나무 장작 불에 잉그락 나오면 그 속에
고구마 묻어두었다...
손자,손녀들 입맛 확 잡아부린 울 엄마 솜씨는 세상에서 따라올할메는 없을기다.

딸도 군침을 흘리고 난 침이꼴깍거렸다.
쑥떡을 밥통에 1시간쯤 넣어두었다...먹었더니
목에서 찔룩찔룩 넘어가는소리 사람 잡는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외할머니를 기억하겠지.........

댓글목록

<span class="guest">김성문</span>님의 댓글

김성문 작성일

이모님!
바담 풍이라는 친구가 옥녀봉의 밑에 사는 것(?)들안가요?
그라믄 누구지?
이서방인가?
철근인가?
형영이인가?
그렇다고 나는 아닐테고.

허허~~
오리무중이고 미꾸라지 한 마리이고
꼴뚜기인갑소 에~~

<span class="guest">바담 풍</span>님의 댓글

바담 풍 작성일

허~~허!
옥녀봉의 아랫 동네는
참몰래기라고
그리도
강조를 하는도
.....

어찌 이리도
나의 마음을 몰라주고
자연의 진리를 왜곡하려 드는지 모르겠네.

옛따~~~
모르겠따.
그려요~~
바다풍이요.바~~다~~~풍!!!
ㅎㅎㅎㅎ

<span class="guest">오아시스</span>님의 댓글

오아시스 작성일

옥녀봉 아랫동네는 어쩔수 없군?
ㅎㅎㅎㅎㅎ 바다풍이다 (매롱)

<span class="guest">바담 풍</span>님의 댓글

바담 풍 작성일

"아이 요녀석아! 바담 풍이 아니고 바람 풍이니라"
"네 훈장님"
" 바담 풍"

훈장님께서 다시 한번 읊어주었음다
"바람 풍"

마당쇠가 심호흡을 한 뒤 큰 목소리로
"바 담 ~~~~푸 ~~ㅇ"

훈장님이 얼굴이 벌게 지면서 호통을 쳤음다.
"네~~ 이 놈!"
"바~~~람~~~~풍 이라니깐"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마당쇠가 정색을 하고 나서
또박또박하게 읊조렸음다
"바!!!!담!!!!풍!!!!"

훈장님은 망연자실 했음다.
지금껏 마음에 두고 키우려고 했는데
벌써부터
나이먹은 자기를 놀리는 거라고
....
....

옆에 있던 최진사 셋째딸

조용히 훈장님의 귀에다 귓속말로

"훈장님! 마당쇠는 혀가 짧아서 "ㄹ"자를 발음하지 못하옴다"
"그래서 바담 풍이라고 하옴니다"

~끝~~~
ㅎㅎㅎ
이해가 되면 다행인데 아직도 맹숭맹숭하면 어쩔까???

너무 썰렁한 애기인가?

<span class="guest">바담 풍</span>님의 댓글

바담 풍 작성일

허~~허!
성님!
바다 풍이 아니고 바담 풍임다.

여기서 잠시 바담 풍의 얽힌 옛 애기를 해 주지
ㅎㅎㅎ

옛날 옛적에
하늘천 따지 검은솥에 누릉지 빡빡 긁어서~~`
하던 시절.

연목에 사는 마당쇠가
천자문을
배우러 서당에 갔음다.

얼굴도 미남이고 웃는 모습이 선한 마당쇠는
흥이 나서 잘도 따라하며
천자문을 띠라했음다.

훈장님도 흐뭇해 하면서 기특한 마음이 들어
마음 속으로 후계자로 삼으려 했음다.
ㅎㅎㅎ

한참이 지난 후

훈장님이 벽에다
"風"를 써 놓고서

"마당쇠야! 이글자가 내가 최고로 좋아하는 글자이니라"
"잊지 말고 기억해 두어라"

"네~~ 훈장님! 그런데 그 글자가 무슨 글자임까?"

"음!! 따라서 읊어 보어라."
"바람 풍"이니라
"따라해 보아라.
바람 풍!"

"네!훈장님.바담 풍"

<span class="guest">오아시스</span>님의 댓글

오아시스 작성일

바다 풍님 올간만이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span class="guest">바당 풍</span>님의 댓글

바당 풍 작성일

ㅎㅎ

남면에 갔다 올때마다
차의 뒤칸에는 항상 가득

큰형네,작은형네,누나네의 모가치를 싥고 오면
항상 풍요로와요.

내가 좋아하는 단밥은
달디~~ 달게 하여
만드시고
ㅎㅎㅎㅎ

나는 행복한 사람이에요.

아직도 울 아부지와 어머니께서 살아계시고....
고향을 자주 찾게 매개ㅊㅔ가 있어서.

<span class="guest">쏠티</span>님의 댓글

쏠티 작성일

부모에 사랑은 정말 끝이 없는것 같애
나도 명절날 시어머니께서 가래떡과 오렌지,귤,사과,배 등등 잔뜩 보내왔더라

<span class="guest">반다</span>님의 댓글

반다 작성일

맛있더라 난 조청까지 조금 보내셨던데..
오랫만에 먹어본 조청 ..내가 변해서인지 예전맛 그대로는 아니더라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그런맛이었어
달래로 김치를 해 볼참이여...
잘될려는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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