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길이 되어 당신께로/詩 : 이 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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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 조회 424회 작성일 07-03-02 20:22본문
배경,누리마루와 광안대교
내가 길이 되어 당신께로/ 詩 : 이 정 하
추운 겨울날 고슴도치 두 마리가 서로 사랑했네..
추위에 떠는 상대를 보다 못해
자신의 온기를 전해 주려던
그들은 서로 가까이 다가서면 갈수록
서로에게 상처만 준다는 것을 알았네..
안고 싶어도 안지 못하는 그들은
자신들의 몸에 난 가시에 다치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거리에 함께 서 있었네..
비록 자신의 온기를 다 줄 수 없어도
그들은 서로 행복했네...
사랑은
그처럼 적당한 거리에 서 있는 것이다..
멀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은 거리에서
서로의 온기를 느끼는 것이다..
가지려고,
소유하려고 하는데서 우리는 상처를 입는다,
나무들을 보라.
그들은 서로 적당한 간격으로 떨어져 있지 않은가.
함께 서 있으나,
너무 가깝게 서 있지 않는 것,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고,
그늘을 입히지 않는 것,
그렇게 사랑해야 한다.
그래야 사랑이 오래 간다.
댓글목록
<span class="guest">무</span>님의 댓글
무 작성일
방가워요~~
"마루누리"가 아니고 "누리마루"에요??
배경이 하도 이뻐 퍼왔는데 다시 가서 봐도 마루누리..네요
부산에 사시는 분이 아무래도 더 정확히 알고 계시겠죠?
다음번엔 눈 네개로 잘 보도록 하렵니다^^
한 여름의 강풍을 방불케 하는 궂은 날이었네요
다들 바람에 의한 피해는 없으신가요?
그래도 삼월의 씨앗들은 다시 돋아져 오겠지요
모두 좋은 나날 되시옵고..꽃샘추위 온다고 하니
건강 돌보며 지내는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span class="guest">바담 풍</span>님의 댓글
바담 풍 작성일
넵.
이모님!
인생의 선배님의 뜻을 따르겠음다.
그러고 보니
지나치게 집착을 한것 같아요.
감사함다.
그리고 "무"님~~!
마루누리가 아니고
행여나 누리마루가 아닌감유?
사실을 왜곡하려듬은 잘못 되는 거에여.
ㅎㅎ
옥녀봉의 밑에 마을이 우학리라 하지 않고
유송리라고 우기는 것과 같은 거에요.
헤~~~엠!
<span class="guest">오아시스</span>님의 댓글
오아시스 작성일
난,.배경음악이 넘 슬프다,..비까지 청승맞게 와서
(옛사랑도 생각나고 못한 사랑도 생각나고 ㅎㅎㅎㅎㅎㅎㅎㅎ)
<span class="guest">바담 풍</span>님의 댓글
바담 풍 작성일
예전에 이 시를 외우려고
몇번이고 읽고 암송을 했는데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우리네가 사랑을 한답시고
상대편을 구속하고
함부로 하여 상처를 주고
상대의 입장을 생각치도 않고
사랑이라는 핑게로
내 마음대로 행하지는 않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군요.
한번씩
나타셔서
나의 마음을 위로하고
나의 행동들을
다시 되돌아 보게 하는
카타르시스의 존재임다.
새해에는 복 많이 받고
"능소화"님도 보였으면 하는 마음 간절함다.
ㅎㅎㅎㅎ
하나님 아버님,천지신명이시여,그리고 부처님이시여!
나의 간절한 마음이
"능소화"의 마음에 전해지길 바람다.
아멘,아미타파,
ㅎㅎㅎ
<span class="guest">바담 풍</span>님의 댓글
바담 풍 작성일
그렇게 애타게 임을 기다렸는데
이제서야
그리고 이제서야
나타나셨나요.
사랑을 받고픈 나의 애타는 갈증을
오늘 비가오더니만
봄비와 함께 나타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