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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아내가 데리고 온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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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쏠티 조회 485회 작성일 08-11-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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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男便)은 아내가 데리고 온 아들?



 

 

데리고 온 아들은 남편(男便)입니다.

 



오래전에 우리 집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들이 엄마에게 대들면서 이렇게 불평하는 것이었습니다.

"엄마는 왜 이렇게 사람 차별하세요?

아빠하고 밥 먹을 때는
반찬을 5~6가지씩 놓고 먹으면서
나하고 먹을 때는 달랑 두 가지만 주냐구요?
너무하지 않아요? 웬만큼 차이가 나야지..."

정말 그랬습니다.
아내는 남편 없으면 자신의 입맛도 별로 없다고 하면서
아들하고 대충 차려 먹는 습성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을 아들이 꼭 찝어서 지적한 것입니다.



이때 아내가 지혜롭게 대답을 했다.
"상준아, 너는 내가 낳은 아들이지 않니?
너는 내가 어떻게 해도 다 이해할 수 있지만 아빠는 그렇질 않단다
아빠는 내가 낳은 아들이 아니라 데리고 온 아들이야!
생각해 봐라.
내가 낳은 아들은 내가 어떻게 해도 다 이해하고
또 받아들이지만 내가 데리고 온 아들은 그렇질 않단다.
데리고 온 아들은 눈치도 많이 봐야하고,
또 삐지기도 잘 하잖아?

내가 낳은 아들하고 똑같이 데리고 온 아들한테 하면
데리고 온 아들은
금방 시무룩해지고 삐지고 그런단 말이야! 어떡하니?
내가 낳은 아들 네가 이해해야 되지 않겠니?"

아들의 말이 걸작이었습니다.
"그렇게 들어보니깐 그 말도 일리가 있네요!"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精神分析學者 프로이트는
남자는 제2의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를 겪는다고 주장하면서
그로 인해 남자는 아내로부터 엄마와 같은 사랑을 요구한다고 했습니다.



즉,
남편은 아내에게 . . .육체적인 戀人의 사랑
친구와 같은 友情의 사랑과 함께
엄마의 사랑과 같은 아가페의 사랑을
본능적으로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편들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아내에게 엄마한테 받았던 것과 같은
인정과 사랑, 헌신적인 보살핌등을
받고자 한답니다.

그러나 그 아내가 남편이 무의식적으로 바라고 있는
그 욕구를 제대로 채워주지 못했을 때
남편은 욕구불만을 느끼게 되고
그것이 적당한 때에
전혀 다른 명목으로 표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아내들은 남편을 바라볼 때
'데리고 온 아들'또는 '큰아들'이라는 생각을 가져야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입양한 아들과 내가 낳은 아들이 있다면
같은 사건에 대해 반응하는 모습이 다를 것입니다.
내가 낳은 아들에게는 호되게 야단칠 수도 있고,
매를 들 수도 있지만
입양한 아들에게는 아주 조심스럽게 다가 갈 것입니다.

'혹시나 이 아이가 상처받지 않을까'하는 염려가
그 아이를 제대로 닥달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내가 낳은 아들에게는 칭찬도 별로 하지 않겠지만
입양한 아들에게는 가능한대로 인정해 주고 격려하여
그 입지를 세워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남편이 바로 그러한 입양한 아들과 같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자기주장이 강하고 삐지기도 너무너무 잘하는'골치 아픈'아들,
그래서 "내 마음대로 다루기 힘 드는 버거운 존재다"
그러나 이제와서 어쩌겠습니까?
따스하고도 여유있는 마음을 가진 아내가 모성애적 본능으로
그 데리고 온 아들인 남편을 감싸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실 남자가 통도 크고 세상을 다 품을 것 같지만
그의 아내 한사람 조차도 품을 수 없는 아량에 불과합니다.

밖에 나가서는 큰 소리도 치고
세상을 호령하는 것 같지만
기실 그 속내는 도랑물보다 좁을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아내가 그저 품어주고 인정해 준다면
남자의 마음은 한강처럼 폭이 넓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 세상은 남자가 지배하지만
그 남자는 여자가 만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아내들은 남편을 바라볼 때
데리고 온 아들이라는 측은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펌 해온 글----



 



 





































      댓글목록

      <span class="guest">소공 윤정희</span>님의 댓글

      소공 윤정희 작성일

      남푠은 데리고 온 아들이라..
      공감이 가는 좋은 글입니다...^^

      <span class="guest">쏠티</span>님의 댓글

      쏠티 작성일

      네 저에 핸폰이 고장나서
      공짜폰이 준다기에 그유혹에 한순간에 바꿔버렸지요?

      <span class="guest">병욱아빠</span>님의 댓글

      병욱아빠 작성일

      원장선생님, 핸폰이 바뀌었나요?
      수원 교육가서 전화했드만 아니 받으셔서...
      긴긴밤을 외로이 보냈답니다.

      중부권 모임인갑네요
      내년엔 참석할지도?

      재미난 시간 보내시고 팥죽 쬐금 보내시구려....

      <span class="guest">쏠티</span>님의 댓글

      쏠티 작성일

      이곳에도 유머가 있으면 좋을것 아서....썰렁하네
      이번주 토요일이 모임날이네
      다들 그냥 많이 와줄거지?
      생각나니? 3년전 너희들과 12월에 작지만 울집에서 망년회를 했던거
      이순이가 끊여준 팥죽또한 정말 맛있었는데, 그팥죽을 울원 유아들에게 가끔 끊여주는데, 매년 이맘때가되면
      유아들이 팥죽해달라고 조른단다.
      그날 우리 많이 많이 얼굴보자
      내이름석자에 너희들에 이름석자친구로 기억에 남겨보는것은 어떻겠니?
      경기가 어렵다고 움추리지 않을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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