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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학교

지나면 후회하는것을 그때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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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아시스 조회 583회 작성일 09-02-2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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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는 가만히 서있고 싶으나,.바람이가만두지않고
부모는 자식철들어 효도하려하나 기다려주지않는다"는 말 친구들도 잘 알것이다.

특별히 잘못한것없이 살아왔지만 시어머니가 70세까지도 논농사30마지기까지 하셨지만,돌아가시전 2년은 비참했다.치매로 ,....아들 6형제있다지만 긴병에 효자없다고 서로모시는문제로 싸움박질에,..그때만해도 요양원비용이 130~150만원이 평균시설비용이었다.작은아들들은 땅팔아서하자,..큰아들은 싫다,...옥신각신하다.못볼꼴다보고 한줌에 흙으로 초라하게 돌아가셨다.
그러는 동안 5다섯째인 나는 형님들있는데,..서방 주식한방노리다,집한채날렸는데,씨자,...도싫은 때였고, 일바쁘다는핑계로 방관자였던것같다.....모든것이 핑계다.
잘하든못하든 큰형님께 아무런할말없었다.5다섯째와살고싶었다는 어머님의 말씀조차 깡그리무시했다.기회주의자에 불효자이다.

2008년 7월1일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이실시되었다.
치매,중풍 뇌졸증등,..노인성질환은 1등급 2등급 3등급 의료보험 공단에서 심사후에 등급이나오고 집에서 등급후모시는경후 본인15%,...요양원 20%비용만 내면 나머지 국가에서 부담하는재도이다.자세한사항은 지역의 의료보험공단에문의하세요.

친구들에게 이런글을 남기는것은 내가 살아왔던 발자취중에 어머님과며느리사이에 마음에 울리는소리가 세월지날수록 뼈져리게 느껴지기에 말한다.

교사를 꿈꾸웠던 큰아이는 성적이 조금부족해서,사회복지과를 다니고있고
공부에관심없던 작은놈은ROTC간다고 점수에맞추어 사회복지과를 입학한다.

요양보호사 학원을 등록하고 12월부터,아직까지는 나이와 연령제한없고 무시험이라고해서 이론끝마치고 오늘처음으로 28일날 실습가는 날이었다.
요양원 5일실습에 경험자들이겁주고 냄새에 밥은커녕 몇일동안 머리아프다고 ,..
잔뜩겁먹고 새벽에 잠도 설쳤다.
교회에서 운영하는 요양원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냄새는 났다.
..................................20~30~,40~후에 나는 어떤모습일까?
..............입에 있는것 자식입에넣어주어도 아깝지않게 키웠던 내자식들은 병들고 쓸모없는 나를 어떻게할까?
...........시어머니 치매로 고생했을때,국가에서 이런제도가 있었으면 실컷먹고 싸고했을텐대?
생각보다 똥을 (응가을)치워도 밥먹일때,.입안가득 들어있으면서도 밥안준다고 나를 욕하는 할머니가 밉지가 않더라......

애들은 나에 1일교육현장이 궁금들했나보더라,..문열고오자마자 어떤냐고?
엄마 점심식사도 잘 했고?....너희들이 배워야할 학문도 가까워지는 느낌이고,..다른사람보다 복받은것같다고 둘다 어찌되었던 사회복지과를 다니니 엄마가 혹여 치매걸려도 버리지는 않겠구나하고?

.....친구들아,..부모살아계시거든 잘알아보고 자격증은 식구들중에 한사람이라도 취득하길바란다.당해보지는 않고 효자니 불효자니 남에말하기는쉬워도 그게그렇치가않더라.
섬에 계시는 나에 어머니,아버님 감사합니다.
지금껏 자식걱정이 앞선다.막내인나는 애물단지다.
지금처럼 두분이 건강하게 우리곁에 오래오래 계셨으면합니다.

댓글목록

<span class="guest">서나나</span>님의 댓글

서나나 작성일

열심히 사는 모습 좋다, 울엄마도 우학리에서 유명했니라 날마다 닦고,빨래하는걸로 ~~농사도 안했던 아줌마가 얼마나
어깨를 쓰며 살았는지 지금 수술하고 병원에 있다, 하도 많이 써서 인대가 끊어질라말라하고 있어서,,겁나 아팠거든
그러더니 수술후 병원에서 내게 그러더라 우리 서나 어쩌거나,,, 돌산에도 산 ㅇㅇ 둘, 여기도 둘이나 있어서 그냥 웃엇다
내가 할수있는만큼 은 하고 어쩔수없는 것은 어쩌겠니 후회는 항상 따르는것이니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

애린 작성일

이 글을 읽으며
치매는 아니셨지만 돌아가신 엄마 생각에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사람이 가장 비참 할 때가
내 의지대로 영육이 움직이지 못할 때인 것 같아요.
자유게시판으로 옮겨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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