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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학교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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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윤이 조회 427회 작성일 09-10-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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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십상이지
화투판 끗발처럼 어쩌다 좋은 날도 있긴 하겠지만
그거야 그때 뿐이지
어느 날 큰 비가 올지
그 비에 뭐가 무너지고
뭐가 떠내려갈지 누가 알겠나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이들의 것이지
개똥같은 희망이라도 하나 품고 사는 건 행복한 거야
아무 것도 기다리지 않고 사는 삶은 얼마나 불쌍한가
(이 외 수 글)

댓글목록

<span class="guest">오아시스</span>님의 댓글

오아시스 작성일

ㅆㅆㅆㅆㅆ,...개똥같은 희망하나 맹글어야겠다.
개똥깥은희망이라?.....

<span class="guest">김성문</span>님의 댓글

김성문 작성일

글을 읽다가
차윤이 성이
갑자기

해탈의 경지에 올랐나 하고
놀랬드만
끝자락에 이외수가 나오는구만.
흐흐흐

<span class="guest">쏠티</span>님의 댓글

쏠티 작성일

주변이 어수선해인지 가을이 오는 느낌마저 사라져가는 요즘 어떻게 지내니?
그래도 너가있어서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것 같아 참좋아
.............중부권친구들 한명한명 기쁨과 슬픔 함께 나누어 주는 멋진너에 모습을 보면서 잠시
그래도 아직은 세상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본단다.

<span class="guest">서나나</span>님의 댓글

서나나 작성일

좋은 글 이네 ~~개똥같은 희망이라 ㅊㅊㅊ 주어지면 힘 닿는대로 살아가야지 암만 ~ 참 좋은 계절이다, 때때로 슬프고, 때론
감상적인 기분에 폭 담가지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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