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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학교

"유붕자원방래면 불역낙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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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상택 조회 360회 작성일 01-08-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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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8월 11일 오후 6시
서울 강남의 명소 유럽풍 레스또랑 "마르쉐" 야외 테라스에서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고 모였습니다.

미리 계획된 일정도 아니었지만 짧은 시간속에서도 30년의 시공을
초월하여 그 옛날 빛 바랜 교복과 하얀칼라을 달고 정들었던
교정에 모였던 것 입니다.

참으로
무어라 말할수 없는 감회와 정겨움이 넘치는 밤이 었습니다.
잊고 지냈던 모습들을 기억하며 잃어버릴뻔 했던 이름들을
마음껏 불러 볼수 있었습니다.

약관의 나이에 청운과 웅지의 뜻을 품고 헤어젔다가
불혹의 나이에 이렇듯이 모여서 눈으로 묻고 얼굴로 대답하며
우리들의 가슴속에 한줄기 빛과 소금을 남기며 뜻 깊은
서울의 밤을 태우고도 남음이 있었습니다.

김흥식. 하상빈.양종군. 김종은.
이행근. 문치원.최여광. 명윤옥.
손영금. 명선희.

정겨웠던 이름들과
이자리에 참여하지 못했던 동창들의 만남을 기약하며
공자님의 논어의 학이편에 나오는 한구절로 이날밤의 만남을
아름다운 추억의 장으로 남김니다.

"벗이 있어 먼곳으로 부터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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