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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학교

말죽거리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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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경지수 조회 618회 작성일 05-03-0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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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4일 경칩을 하루 앞두고 우리는 서울 말죽 거리에서 만났다.
언제나 그랬 듯이 반가움이 앞서고 시공은 훌쩍 30년을 지나 그곳에 머
물고 있었다.
색바랜 교복들을 입고 그자리에 수업을 받고 분석하고 웃음으로 승화
시켜 가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의 생이 외롭지 않고 마음들이 따뜻한
삶을 이룰수 있다고 믿었다.
경계가 없는 격조있고 자유로움이 넘치는 대화를 나눈 다는 것은 유년
시절이란 시간과 공간을 공유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건 우리들 만이
가질수있는 영역이며 성역이기도 하다.
참으로 아름아름 닥아오는 추억들은 오염되어가는 현대의 물질문명의
잔영을 씻어내는 청량제가 되어 영혼을 맑게 해줄것이다.

강구에 대한 분석-
삐비치기에 대한 복기-
낭장망과 오시깨의 차이-
빼깽이와 벤또-
꽁보리밥의 8:2 이론-
스캔들과 첫사랑-

한없이 웃고 말 그대로 배꼽빠진줄 알았다.
어떤 삶이든 소중하게 여기며 열심히 살아가는 4회 동문들이 너무 자
랑스럽다. 다들 만선 하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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