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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학교

☞ 허공속에 잔을 기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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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경지수 조회 464회 작성일 03-03-0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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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의 거울을 닦아 보지만
닦는 거울속에 아직도 습이 남아 나를 보지 못한다네.
먼지도 습, 또한 없으면
얼마나 적적 하겠는가?

칼날 같은 현실속에
지나가는 공명(울림)이
가늘은 가슴을 보듬는구먼

알지도 못하고 보이는 것도 없으니
손꾸락만 고단 하네.
빈 허공속에 그대를 보고 잔을 채우네.

┃[공명님께서 남긴 내용]
┃ 止水 !

┃ 드디어 출몰했구먼

┃ 滿船하시게나

┃< 봄 > ..... 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기다림 마져 잃었을 때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 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을 한판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을 들고 달려간 바람아
┃흔들어 깨우면
┃눈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너를 보면 눈 부셔
┃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
┃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
┃나는 아무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
┃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보는
┃너, 먼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

┃<추신>
┃ 술이나 한잔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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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

애린 작성일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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