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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학교

창밖에 비가오고 있어 문득 생각나는 동창들이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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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대홍 조회 324회 작성일 02-04-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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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의 범위와 다양성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않은 일입니다.
왜 저사람은 저럴까?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다.
몇년쯤전에 누군가가 제게 그랬습니다.
"자네 생각을 좀 free 하게 놓아두게"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판단한다고 생각했고
나름대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얘기한다고 했는데
어리석고, 초라해보는 제모습이 부끄러워
잠자리조차 불편했습니다.
그동안 남을 이해한다고 말했던 무수한 순간들,
내가 옳다고 주장했던 건방진 내모습,
어쩌면 우리 모두의 착각이죠.
세상엔 옳은것도 그른것도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네요.
모두가 다 옳은 것이라네요.
그런 것이 우리가 말하기 좋아하는 "이해" 라는 말이라네요.
우리의 삶은 다양한 의견속에서 최선을 찾는것이지
옳은 것을 찾는 것은 아니지요.
옳은게 있기나 하는것인지?
고집스러움을 벗어버리고, 자신의 믿음도 마음한켠에 놓아두고,
타인을 바라보고, 타인의 얘기를 들어주고, 또 그를 인정해주는
다양한 행태의 인간을 모두 인정해주는 그런 우리가, 그런 사회가.......
노랑머리도, 빨강머리도, 녹색머리도. 하얀머리도
억지로 개성이니, 멋이니 이런 말로 미화하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 보이는 대로 그냥 보심이....
-- 끝까지 읽어주시어 감사합니다. 대유가 고향인 대홍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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