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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렁길


신록예찬, 동백이 진 자리에 피어난 금오도의 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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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훈 조회 1,497회 작성일 23-05-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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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마지막 날, 봄의 금오도 비렁길을 걷고 왔습니다.


2년 전 이맘때에 남면여객선터미널에서 내려 3코스부터 1코스까지 돌아보았던, 행복했고 이제는 아련한 기억을 더듬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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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했던 코스는 송고항에서 내려 근처의 시공간 캠핑장에서 야영 후


1코스 입구인 함구미 마을로 이동해 5코스까지 돌아본 후 장지마을에서 남면여객선터미널로, 배를 타고 여수로 다시 돌아올 계획이었지만


여수연안여객터미널 주차장은 물론이고, 인근에도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결국 차를 싣고 가게 되었는데..


결국엔 차량 때문에 1~5코스를 돌아보고 걸어서, 버스를 타고 결국 다시 함구미 마을로 돌아오게 된 이야기입니다



여수에서 14:50 출발해 개도, 자봉도를 거쳐 송고항에서 하선하고 함구미 마을의 섬마을 민박집에서 비말 무침을 포장해 시공간 캠핑장으로 갔습니다


금오도의 지명을 딴 송고, 여천, 함구미 데크와 몽돌해변을 지척에 둔 바다데크 중 바다데크 3번을 이용했는데, 덕분에 파도가 몽돌을 휩쓸고 지나가는 소리가 아주 듣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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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무침도 그렇지만, 찬으로 함께 넣어주신 머윗대 장아찌 맛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비렁길을 걸으면서도 많이 마주쳤지만, 봄을 지나 여름으로 향하는 이 시기에는 머위 잎은 질겨져 잎보다는 대를 먹을 시기라고 합니다



몽돌소리와 새 소리, 그리고 녹음이 함께하는 아침..캠핑장을 정리하고 함구미 마을로 갈 채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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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에 함께 살아가는 예쁜 강아지 식구와도 인사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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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구미 마을의 시나브로 카페 옆 쪽으로 난 비렁길 1코스 입구에서부터 본격적인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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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찌될 지 모르는 저와..차의 운명에 일단은 박배낭인 채로 출발하는데, 초입부터 신록이 가득해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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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 수록 점점 더 우거지는 수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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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당도하는 비렁길 1코스에서 둘째 가는 조망터, 미역널방입니다


혹시나 상괭이가 나타날까 조심스레 망원경을 들여다 보지만, 역시 보진 못 했네요


그리고 미역널방과 금오도의 옥빛 바다가 아주 조화로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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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널방에서부터 이어지는 데크길을 따라 더 진행하면 수달피 비렁 전망대가 등장합니다


옥빛바다를 보며 신록과 함께 데크길을 걷는 기분은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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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송광사 절터를 목전에 두고, 작은 아카시아 나무 군락지가 나오는데 바람 따라 불어오는 아카시아 꽃 향기에 머리 속까지 개운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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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라 날씨는 정말 화창했고, 정말 여름이 지척인 지 벌써 덥네요..시원한 커피 한 잔 생각날 때 등장하는 비렁길 쉼터


우뭇가사리 콩국물이 절실했지만, 배부르면 걷기 힘들어 냉장고에 있던 캔커피를 하나 마시고 다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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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동안의 임도를 뒤로 하고, 이제 1코스 최고의 조망터인 신선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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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대에서 지나온 길도 되돌아보고, 기억이 잘 못 된건지 2년 전에는 없었던 목책이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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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코스 끝을 알리는 작은 대나무 숲을 지나면 2년 전에는 없었던 최신식(?) 화장실이 생겼습니다


뒤에도 이야기 하겠지만, 금오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꽤 많은, 그리고 섬 주민 분들이 정말 관리를 잘 해주시는 화장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들어갔던 화장실 중에 청결은 물론이고 화장지, 손 비누, 페이퍼 타월 하나 떨어진 곳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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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포에서 만난 예쁜 고양이들, 섬 여행 중 그 곳에서 살아가는 반려동물들을 마주하는 것도 소소한 기쁨 중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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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포 마을에 방풍전복칼국수라는 식당에서 2년 전에 처음으로 방풍전과 막걸리를 먹었었는데


방풍전도, 김치도 꽤 맛이 좋았고 사장님께서 꽤나 푸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직은 덜 걸어서 3코스까지 진행하고 허기를 채우기로 합니다


2코스는 시작지점부터 굴등펜션과 작은 민가들을 지나는 약 2km 가량 계속 임도길이다보니, 다른 코스에 비해 조금 지루한 편이기는 합니다


굴등전망대는 지나치고 다음 조망터인 촛대바위로 가서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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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명실공히, 비렁길 5개 코스 중 가장 인기가 많은 3코스를 향합니다..그만큼 모든 코스 중 오가는 분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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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방문이다 보니, 갈바람통 전망대는 스치듯 지나고 갈바람통 전망대와 매봉 전망대 사이 매봉을 조망할 수 있는 금오도의 랜드마크인 통개에 도착합니다


바다에 아주 인접한 데다 풍광이 뛰어나 사진도 많이 찍고, 많은 분들이 쉬어가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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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코스 중 가장 오르내림이 심한 3코스를 마치고 내려왔더니 시간은 어느덧 오후 1시가 넘었고, 허기도 지기 시작하는데 마침 방풍전이 맛있다는 학동 한접시 쉼터가 3코스와 4코스 사이에 있습니다


방풍, 오징어, 감자, 애호박 등을 아낌없이 넣은 방풍전을 달래부추장과 함께 먹고 고추장으로 살짝 버무린 방풍나물을 곁들어 방풍막걸리를 한 잔 하기 참 좋은 곳입니다


확실히 비렁길에서 가장 인기있는 코스가 3코스 혹은 4코스 > 3코스 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여기서 쉬어가며 목도 축이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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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코스 중 거리상으로도 가장 짧은 4코스, 전망대 두 곳의 조망도 워낙 좋아서 1~3코스 약 13km를 걷고 나서도


어? 벌써 끝났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처음은 사다리통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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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선체 모양의 온금동 전망대, 온금동 전망대가 야영지로써는 가장 탐이 났습니다


여담이지만, 이런 절경의 전망 데크를 다수 가진 금오도는 섬 전체가 국립공원이기도 해서 야영을 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애간장을 많이 녹이는 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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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5코스, 초입부터 코코넛 매트를 뚫고 무릎 높이까지 자란 잡초들이 증명이라도 하듯 5코스까지 찾는 분들은 정말 많이 안 계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들어가보니 왠걸, 사람이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더 좋았던 5코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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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 망산에 걸린 낮달을 지나쳐 더욱 들어가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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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코스에 비해 5코스의 특징, 망산에서부터 이루어진 너덜구간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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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개 전망대에서 잠깐 쉬었다가, 오른쪽으로는 소부도, 대부도, 안도가 한 눈에 들어오는 조망과 함께 숲구지 전망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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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구지 전망대의 조망..소부도, 대부도, 안도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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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구지 전망대에서 계속 내려가면 이제 길었던 비렁길 1~5코스, 약 18.5km의 여정이 모두 끝이 납니다


하지만 금오도 비렁길의 아름다움은 끝날때까지 계속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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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스를 08:30 경 부터 시작해 중간에 방풍전에 막걸리도 먹고, 목 말라서 슈퍼에서 캔맥주도 사먹으며 쉬엄쉬엄 걷고


때로는 너무 아름다운 풍광에 도저히 앞으로 나갈 수 없는 시간들이 있었어도, 5코스 종료 지점까지 딱 8시간 걸리더구요


아름다운 풍광에, 향긋한 아카시아 꽃 향기, 종일 지저귀는 새들, 금오도 특산품인 방풍으로 맛을 낸 갖가지 먹거리로 눈, 코, 귀, 입이 정말 행복한 섬



여태 서해의 덕적도, 굴업도, 풍도, 한려해상과 다도해상의 사량도, 욕지도, 연화도, 안도, 연도를 경험해보았지만 섬 트레킹 코스와 풍광으로 따지자면 금오도 비렁길이 1등입니다



긴 거리가 부담스러우신 분들도 이번 기회에 1~5코스 완주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풍광에 힘든 줄 모르고, 힘들 즈음이면 더위와 허기를 해결해 줄 먹거리를 파는 곳이 나타나며


여느 섬보다 깨끗하게 관리된 화장실도 많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span class="guest">여행좋아</span>님의 댓글

여행좋아 작성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사진과 함께 글 잘 읽었습니다
비렁길 얘기뿐만 아니라 사소한 얘기까지
사진을 이렇게 위로 크게 찍으니 정말 색다르고 이쁘네요
일부 코스는 가보지 못했는데
저도 전체 코스를 다 답사해 보고 싶네요

<span class="guest">muzique13</span>님의 댓글의 댓글

muzique13 작성일

감사합니다! 세로로 찍은 사진이 많은 건 아무래도 스마트폰에, 인스타그램 위주로 sns 활동을 하다보니 자꾸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1~3 코스만 가보고 4~5 코스는 처음이었는데, 2년 전 처음 방문했을때의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5코스가 의외로 너무 좋았어서 마무리까지 잘 하고 왔습니다 ^^

애린님의 댓글

애린 작성일

금오도를 지척에두고
엄청난 바람의 포효속에 갇혀 있으면서
향기로운 님의 길을 따라 아까시 꽃을 만나고
머위 짱아찌와 달래전에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킵니다.
기막힌 맛이네요
아, 머위는 울 아버지 산소에 많은데요
뜯어다가 요리도 해먹고 이웃도 나눠주고요

멋진 사진과 글
너무 잘 감상했습니다

김재훈님의 댓글의 댓글

김재훈 작성일

제 글과 사진을 따라 아카시아 꽃을 만나고
머위 장아찌와 달래장을 곁들은 방풍전에 막걸리 한 사발의
기막한 맛까지 느끼셨다니, 최고의 감상평이십니다 ^^

애린님께서 뜯은 머위 맛도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금오지기님의 댓글

금오지기 작성일

전코스 사진과 여행소감을 올려주셨네요
코스의 내용 뿐 아니라 다양한 주변의 이야기 있어
여행의 맛을 느낄 수 있네요.
코스를 따라 함께 걸어가 보았습니다.
사진도 세로로 찍어서 시원시원하고
제가 보지 못한 부분도 많아 새롭네요.
사진도 큰 사이즈로 올려주셔서
다음에 사용할 수 있게 해주시고
세심하게 잘 배려해 주어 감사합니다.

그리고 혹시 본 홈피 에디터로 글과 사진 올릴 때 불편한 점이나
개선할 점이나 더 편리한 방법을 알려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좋은 안 있으면 부탁 드려요.
좋은 글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김재훈님의 댓글의 댓글

김재훈 작성일

금오도는 눈으로 보기만도 예쁜 곳이지만
이번에 다시 전 코스를 돌며 마주한 금오도는 정말 오감이 행복한 곳이었습니다 ^^

저도 여행하고, 사진이나 찍는 사람이라서
홈페이지의 제작과 구성의 세세한 부분은 잘 모르지만 저는 크게 아래 두가지 정도가 보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글 작성 화면의 크기를 세로로만 조정할 수 있다보니 크기에 한계가 있어 작성화면으로 게시 후 글의 구도를 가늠하기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 블로그와 본 홈페이지의 글 작성화면을 놓고보면 비교가 빠를 것 같습니다

2. 사진을 반복적으로 업로드 하다보면, 업로드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물론 그 상태에서 글을 게시하고 > 그 글을 수정해서 다시 작성화면으로 돌아가면 몇 장의 사진 업로드 후 또 같은 상황, 위의 과정을 서너번 반복하고 나서야 원하는 모든 사진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금오지기님의 댓글의 댓글

금오지기 작성일

아,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두 가지는 개발자와 협의해서 수정해 놓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써보신 분이라 이렇게 업할 수 있는 내용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앞으로 금오도 대부산, 망산, 안도둘레길, 소리도 등대와 소룡단 기행문도
이번 비렁길 기행문에 이어서 조만간 받을 계획입니다.
푸짐한 시상품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여행하실 때 사진 등을 잘 챙겨 두셨다가 좋은 기행문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재훈님의 댓글의 댓글

김재훈 작성일

말씀하신 곳 모두 기대가 큽니다, 다음엔 역사라던가 그 지역에 얽힌 이야기들도 조금 더 공부를 해봐야겠습니다 ^^
지역 발전을 위해 힘써주시고, 이렇게 좋은 기회도 만들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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