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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렁길


<비렁길5,안도-동고지,서고지> 비렁길에 동백꽃 피었을까 하면서 찾아 갔는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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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야 조회 691회 작성일 24-01-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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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항에서 1km쯤 지나면 5코스 입구, 여기는 5코스 가는 길이다. 오늘의 파이널 멋진 노을을 기대 하는데 어찔랑가 모르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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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코스 가는길도 독벽 아니 독둑이 성벽 같다. 해름참 이다보니 독 색깔도 해름이다. 여기도 냅두니 자연으로 돌아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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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갯길 넘어가는 옛길인데 얼마나 정겹던지 자연미가 물씬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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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샘이 방치되어 있다. 그때는 물이 귀했을 텐데 생명수를 받아 사용했던 시절엔 최고의 인기 장소 였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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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오르니 능선 고갯 마루에 커다란 노거수 가 푸르름과 짱짱함을 자랑 하는데 그 기품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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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해맞이는 제법 장엄 했는데 해넘이를 기대하는 건 무리일까? 하필이면 햇님은 자꾸 구름 속으로만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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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산 아래 5코스 지나다 보면 너덜겅이 중턱에서 바다까지 내려와 또 다른 바위맛을 선사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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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면 단풍 든 마삭 넝쿨이 너덜겅과 어울리며 지난 가을 분위기도 조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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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서해 용굴로 들어가고 하늘에는 그 흔적만 뽀사시 남겨 놨는데 귀마개 섬이 미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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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코스 장지 마을 내려 서는데 따뜻해서 인지 갓동에는 겨울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있다. 시방도 가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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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코스 끝 마을인 장지 마을 전경이다. 안도대교와 어울려 마을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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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마을 다 와가는 숲구지 전망대에서 바라본 안도 앞 섬들이 노을 운치를 도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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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 마을에 들어서니 성들의 고향같은 모습이 전개 되는데, 이 마을의 독특한 모습이라 하겠다.

20여 km의 비렁길 전 구간을 돌았다. 장지에 여장을 풀고 저녁은 안도 제일식당에서 회정식 으로 빈 속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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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 숙소에서 1박 후 안도대교로 해맞이 하러 가는데 여객선이 서고지항으로 접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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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대교의 해맞이 모습인데 떡장 구름에 가려 제 모습을 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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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자 천연기념물급의 난대림 숲이 기다리고 있는데 입구에는 개인 소유지라며 진입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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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항 방면으로 인도교가 연결되어 사람만 건널 수 있다. 저 다리 건너 안도에 하나 있는 슈퍼에서 아침 겸해서 컵라면을 먹는데 주인장 께서 겨울 전어 무침이라 하시면서 한접시 주셨는데 맛이 달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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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교 옆 바다와 인접한 상록수가 울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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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교를 건너면 중앙부에 당숲 같은 공원이 있어 수백년된 후박, 동백 등 사철수가 봉우리를 뒤덮고 있는데 그야말로 일행의 시선을 압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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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내부의 모습이다. 아름드리 동백 등 상록 수림이 가득하여 숲의 요정인 느낌이고, 겨울 나무의 기운을 받는데 적격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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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안의 커다란 후박나무?에 장난기 많은 동백이 도마뱀 처럼 달라 붙어 기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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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지로 가는 길, 멀리서 바라 본 공원 숲이 환상처럼 보인다. 안도 제 1경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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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마을 동고지 가는 길이 정겹다. 커다란 소나무 등의 숲 사이길 인데 시골길의 진수라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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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지 촌장님은 방문 기념으로 빛내림 선물도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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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지 마을 입구에는 커다란 느티와 소나무가 있는데 느티는 추운지 송악 옷으로 갈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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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지 절벽 마을의 집들은 알록달룩 바다 물결과 어을리며 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저곳에서 1박 하면 그리움이 눈처럼 쌓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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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대밭의 탐방 대원들, 수십km를 걷고 걸으며 동고지 까지 왔는데 힘든 기색 없이 넉넉한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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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쭉 둘러보고 언덕 넘어 해돋이 명소 입구에 들어 서는데 커다란 곰솔이 인사한다. 너무 높아 송악은 오르기 힘들다 해쌓는데, 우리는 이야포 지나 서고지까지 가야한다. 곰솔님 담에 또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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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끼워줘 하는 동고지 마을의 송악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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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안도에는 슬픈 이야기도 있다. 6.25때 부산에서 배로 피난 온 피난민이 미군의 비행기 사격으로 몰살 되었는데 한분이 겨우 살아서 증언한 이야기가 이야포 입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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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지 돌아보고 서고지 마을로 가는데 어느 민가에 잘 다듬어진 정원수가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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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고지 마을은 낚시의 천국이다. 낚시객을 위한 낙시터가 노적섬이라 불리는 이쁜 솔 섬앞에 조성되어 있다. 전국에 많은 솔 섬이 있는데 이보다 이쁜 솔 섬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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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앞 대부도와 연결되는 높다란 하늘 다리가 있다. 대략 5백m쯤 되는데 멀리서 보면 하늘로 연결되는 은하 다리처럼 느껴진다. 이 섬에도 낚시터가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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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앞 서고지 마을 전경이다. 상록수가 마을의 언덕을 덮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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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경찰서 옆에 쉬고 있는 탐방단 , 이틀동안  비렁길과 안도 동ㆍ서고지를 대략 30km에  걸쳐 걸었으니 피곤한 모습이다. 이곳에서 여천항 까지 택시비가 3만 2천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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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30분 배 타고 신기항으로 들어가니 화태가 반겨준다. 광주에 도착하니 오후 5시가 넘었다. 
함께한 친구들에게 감사함을~~
 

댓글목록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

애린 작성일

해님이 구름 속에 갇혀도
너무 환상적인 풍경이네요
알마도가 귀마개 섬으로 변신하는
그 기발함에 빵 터집니다 ㅎㅎ
5코스를 넘어오는 길 단풍든 마삭이며
때마침 지는 노을까지...
구름에 갇히면 갇힌 대로
보이는 모든 풍경이
눈이 시리게 아름답습니다

<span class="guest">초야</span>님의 댓글의 댓글

초야 작성일

5코스와 안도를 가볍게 보았는데 숨은 진주가 곳곳에
묻혀 있는 걸 발견 했답니다. 가는곳 마다 정글 처럼
상록수 숲이 압도 히고 아기 자기한 독담들 열도의 섬들
등이 반기니 역시 잘 왔다는 생각 해 봅니다
금오도가 고향인 분들은 아련한 추억 만으로도 기쁨이
묻어 있을거라 생각 했답니다. 가는곳 마다 정겨움이
묻어 있어 떠나는데 빌길이 잘 떨어지질 않았답니다.
겨울 비렁길 보았으니 새싹 나올때 가면 좋겠디는 생각
해 봤어요.그때 새싹팀 조직해 보렵니다. 감사합니다.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봄의 비렁길~~
너무 예쁠 것 같아요
어떤 모습들을 포착해 오실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span class="guest">초야</span>님의 댓글의 댓글

초야 작성일

벌써부터 새싹 그림을 그리고 있답니다.
특히 1구간 동백 생 울타리길, 안도 뒷동산의 공원숲을 맘에 두고 있어요.
새싹 나오면 또 뵙겠습니다.

<span class="guest">남사</span>님의 댓글

남사 작성일

비렁길 5코스와 안도 일대를 정말 아름답게 잘 찍으셨네요
프로의 향기가 납니다
비렁길 5코스 마지막 부분은 노을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하네요
안도 동고지 서고지도 여러번 가보았지만 이렇게 예쁜 줄
초야 님 사진을 보고 나서야 알았네요 ㅎㅎ
다시 한번 둘러보아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span class="guest">초야</span>님의 댓글의 댓글

초야 작성일

안도 탐방은 몇번 시도 하다 실패했어요
건너편에서 보기만 하거나 실제 다리를 건너
걷다가 지쳐서 돌아오곤 했답니다.
이번엔 마음을 굳게먹고 시간도 넉넉이 잡아
둘러 보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성공적으로 돌아
보았답니다.
다리 건너 첫 들머리 난대림 숲이 압도 하면서
맘이 설래기 시작했는데 동고지 서고지 가는길에
보았던 풍경들이 맘에 딱 달라 붙어 버렸답니다
담에는 별도로 안도에 빠져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span class="guest">김원종</span>님의 댓글

김원종 작성일

잘보고갑니다  초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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