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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서울)남면향우회

재경남면 향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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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상택 조회 699회 작성일 01-02-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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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서울에서 지역유지로 부터 한강둔치에서 재경남면향우회 체육대회가 열린다고 꼭 참석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부터 재경남면향우회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객지생활하면서 섬놈이라는 수식어에도 아랑곳 않고 용머리에서 매봉 해안선, 유송리 해안의 유자나무, 붉다 못해 처연할 정도로 선홍빛을 띤 동백나무 군락, 연안도의 비경 등등을 여행과 낚시 좋아하는 도회지 인사들에게 부끄럼 모르고 자랑 많이 하고 다녔습니다.
사실 경기도, 서울 어느지역에서나 자신을 섬놈이라고 소개하는 것이 사실은 흔한 일은 아니닌까요. 더더욱 사회적으로 신분이 높이 올라갈수록 그러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하기엔 우물안의 개구리가 아닐까요?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건 굳이 멀리 갈 필요도 없이 김대중대통령을 보시면 얼마나 편협한 생각인지 알 수 있거든요.
대통령께서는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하의도는 금오도와 면적이 거의 같고 모든 여건도 우리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대통령께서는 어릴 적 목포로 떠나 오셨지만 지금도 그 곳을 너무나 자랑스럽게 생각한답니다.
고향이 섬이든 산골오지든 육지든 자기 자신의 거울일 수 밖에 없습니다.
고향에 대한 아픈추억이든, 좋은 추억이든 열린가슴으로 승화시켜 나갑시다.

제가 재경남면향우회에 나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후배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참석인원이 300명인데 말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앞으로 운영위원회. 장학회. 상조회등. 누가 그 뒤를.........
지금 재경남면향우회를 끊임없이 성원해 주신 분들은 고향에서누구 못지 않게 가난 과 고생을 통해서 지금의 삶을 일구시었고 그 고난속의 삶을 밟고 여러분이 오늘날 그 자리에 있는 것 아닐까요. 그 삶속의 주인공들이 곧 이홈에 올려지면 그분들이 남이 아니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실 겁니다.

전번 삼려 통합으로 재경여수통합향우회가 국회의사당 축구장에서 열렸습니다. 그때 남면향우회라도 없었으면 우리의 모습이 얼마나 초라하고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무슨 말들이 필요 할까요.
작년 년말 운영위원회에서 올가을 재경남면향우회를 88서울잠실 주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결의했답니다. 그 운동장을 가득 메워 지금까지 이끌어 오신 이 분들께 성원으로 감사를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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